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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군' 윤시윤, 이번엔 진짜다..'이휘'로 '김탁구' 넘을까

  • 입력 2018.03.05 07:04
  • 기자명 이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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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대군-사랑을 그리다’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윤시윤이 은성대군 이휘 역할로 인생캐릭터를 다시 쓸 기세다.

TV조선 새 주말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이하 ‘대군’)'(극본 조현경·연출 김정민, 제작 예인 E&M 씨스토리)에서 윤시윤은 은성대군 이휘 역을 맡았다.

‘대군’은 형제를 죽여서라도 가지고 싶었던 사랑, 이 세상 아무도 다가올 수 없게 만들고 싶었던 여자를 둘러싼 두 형제의 뜨거웠던 욕망과 순정을 그린 드라마로, 진양대군 이강(주상욱 분)과 은성대군 이휘가 성자현(진세연 분)을 사이에 둔 핏빛 로맨스를 담고 있다.

이강을 맡은 주상욱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옴므파탈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 성자현 역으로 분한 진세연은 밝고 당돌한 조선의 ‘직진녀’를 표현하고 있고, 거기에 이휘로 분하고 있는 윤시윤은 본래 밝고 착한 심정을 가진, 출중한 외모에 공부와 예술, 무예까지 갖춘 완벽한 대군이지만 왕자 서열 1순위인 이강의 핍박에 상처를 가진 인물을 뛰어나게 소화하면서 극의 몰입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첫 회에서는 이강이 왕자서열 1위인 탓에 궁 밖에서 자란 내막과 그를 돌본 백부가 이강을 이용해 자신이 이루지 못한 용상을 꿈꾸는 야망이 그려졌고, 성인이 된 후 이강의 계략으로 이휘가 전쟁터에 나갔다가 3년 만에 돌아오면서 자신의 정인인 성자현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강은 부인 윤나겸(류효영 분)이 있었지만 그 역시 성자현을 마음에 품고 있었고 윤나겸은 그런 성자현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4일 방송에서는 이휘가 대비(양미경 분)에게 대군의 신분이 정치에 참여할 수도 없는 입장이니 혼인만큼은 자신의 뜻대로 하게 해달라고 청했다. 이후 이휘는 안료를 파는 상점에서 자신이 주문한 파란색 안료를 달라고 실랑이를 벌이다 안료를 바닥에 쏟아 낭패를 겪고 있는 성자현을 만나게 된다. 주인은 해외직수입 고급 안료라고 말했지만 사실 가짜 안료였다. 그 일로 툭탁툭탁 신경전을 벌인 뒤, 이휘는 파란색 안료를 보며 문득 성자현을 떠올리고, 두 사람은 격구대회 이후 다시 만나게 된다.

이강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격구 대회에 참가했고, 그 대결 상대는 이휘였다. 이휘가 생각보다 말 타는 솜씨가 뛰어나자 이강은 이휘의 말에 부상을 입혔고 이휘는 경기 도중 낙마사고를 당했다.

성자현은 시원스럽게 뛰는 말을 구경하고 싶어 시중을 드는 하녀의 옷으로 변복을 하고 몰래 격구대회를 지켜보다가 경기에 참가한 오라비 성득식(한재석 분)에게 들켜 도망을 치는데 하필 성자현이 숨은 곳은 격구 선수들의 대기실이었다.

이휘는 부상을 입고 이곳에 들러 상처를 치료하는 와중에 인기척을 느꼈고, 혹시 모를 대비로 장검을 손에 들었다. 장막 아래로 의문의 치맛자락이 보이자 이휘는 검을 휘둘러 장막을 걷어냈는데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이 성자현이었다.

이렇듯, ‘대군’의 첫 주 방송에서는 세 남녀의 현재와 어려서부터의 성장과정, 이휘와 성자현의 첫 만남 등이 순차적으로 그려졌는데, 특히 전쟁터에서 살아 돌아온 처참한 몰골에서부터 성자현과의 재회로 보여준 애절한 눈빛, 도포를 입은 능청스러운 꽃미남 도령, 대군의 높은 신분임에도 내관의 회초리를 막아서는 성정, 정치적으로 늘 불안정한 상태 등 이휘로 설명되어야 하는 것들이 윤시윤을 통해 십분 발휘되면서 이강의 야욕과 선명한 대비를 보여주고 있다.

‘대군’은 TV조선이 3년 만에 재개한 드라마임에도 첫 방송 시청률이 2.519%(닐슨 전국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향후 전망에도 청신호를 밝혔다. 과연 윤시윤이 지난 ‘김탁구’를 넘어 ‘이휘’로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TV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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