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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마녀전' 이다해, 완벽한 가짜 1인2역..'성공적'

  • 입력 2018.03.04 08:24
  • 기자명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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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김정은 기자] '착한마녀전'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다해가 극과 극의 쌍둥이 자매를 연기하면서 망가짐을 불사한 열연으로 단숨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착한마녀전’(극본 윤영미, 연출 오세강) 1-4회는 이다해의 1인 2역과 금욕의 류수영, 갑질 윤세아, 야심가 심형탁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모인 꿀잼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이날 방송된 1-4회에서는 먼저, 차도희(이다해 분)와 차선희(이다해 분) 쌍둥이 자매의 관계가 그려졌다. 정의감 넘치는 경찰 아버지가 공원에서 두 남자에게 위협을 받고 있는 여성을 도와주려다 죽음을 맞게 되는데, 이 사건은 조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무마됐고 오히려 아버지가 경찰에서 퇴출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화목했던 가정은 일순간 산산조각이 났고, 동생 차도희는 성공을 위해 달렸다. 

자신이 동해항공 항공사 모델이 되는 등 잘 나가는 와중에 언니 차선희가 스튜디어스에 합격하자 언니의 결혼식에 찾아와 깽판을 놓는다. 자신의 앞길을 방해하지 말라는 것. 차선희의 어려서의 꿈이 스튜어디스임을 알면서도 차도희는 이제 엄마와 언니와는 구질구질하다며 인연을 끊고 싶다고 소리쳤다. 그러한 과거가 있음에도 차선희는 말 그대로 '호구 아줌마'였다. 한 달치 일당을 떼어가는 것도 모자라 푸드트럭을 하기 위해 3년을 모았던 돈을 들고 도망간 반장이 가망없는 아들의 수술비가 필요했음을 알게 된 차선희는 10년 후 갚으라며 돌아선 착한 아줌마다. 

어느 날, 동생 차도희가 한 괴한을 맞닥뜨린 후 쓰러져 뇌출혈로 수술을 받게 됐는데, 이때 차도희는 언니 차선희(이다해 분)에게 자신을 대신해 차도희로 살아달라고 부탁했다. 차도희는 병원에 입원한 사람까지도 언니의 이름으로 해 달라고 부탁한다. 이에 차선희는 그저 동생의 간절한 부탁에 스튜디어스인 동생의 일을 잘 해내기로 마음 먹고 급하게 공항으로 출발했다. 

그런데 갑자기 스케줄이 바뀐 탓에 이라크 바그다드행 7박 8일 장거리 비행에 오른 선희는 스튜디어스의 수칙 등을 당연히 알지 못했고, 그저 깍듯하게 인사하거나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는 등으로 대처했다. 그런데 이 비행기의 조종을 파일럿 송우진(류수영 분)과 그의 아버지(김용건 분)이 맡고 있었고, 어머니 김공주(문희경 분)가 우진의 소개팅을 위해 비행기에 탑승해 있었다. 

이를 알게 된 선희는 도희를 대신해 뭐든 잘 해야겠다는 의욕으로 소개팅이 성사되도록 엉뚱한 노력을 하는데, 그 사이 선희는 예기치 않게 금욕주의의 우진과 손을 잡게 되거나 뽀뽀까지 하게 돼 충격적인 첫 인상을 남겼다. 이는 우진의 어머니 김공주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게 되는 계기도 됐다.

또한 난기류 속에 선희가 동해항공 CEO 오평판 회장(이덕화 분)을 도와주면서 머리를 심하게 부딪혀 코피가 줄줄 나는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으면서 필요한 것이 없느냐고 묻자 오평판 회장은 선희를 쉬게 해주고, 다음 비행기로 귀국할 수 있도록 조치해준다.

그런가하면, 역대급 갑질을 시전한 오태리(윤세아 분)는 한 미술관에서 자신이 찜해놓은 작품을 다른 이에게 팔았다는 이유로 미술관 직원은 수 차례 따귀를 때리며 폭언과 폭행을 가했고, 이를 보다 못한 채강민(심형탁 분)이 작품을 바닥에 내동댕이치면서 사태를 무마한 것이 인연이 되어 현재 부부였으나 사이는 좋지 않았다. 오태리는 이제 지겹다며 채강민을 멸시했고, 오평판 회장은 그에게 능력이 모자라다며 다그쳤다. 그러나 채강민은 누구의 위기는 누구에게 기회라며 반전을 다짐하고 있었다. 현재 오태리는 비행기 안에서 한 승무원에게 서비스가 잘못됐다며 폭언을 행사하다가 라면을 머리 위에 붓는 등 역대급 갑질을 시전에 현재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상태였다. 

그런가하면, 차도희(선희)와 송우진, 오평판 회장의 아들 오태양(안우연 분)이 셰어하우스를 통해 한 집 살이를 시작하게 될 예정이어서 이후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이다해의 1인 2역의 성공적인 컴백과 다양한 캐릭터들로 무장한 '착한마녀전'은 시청자들의 주목을 사는 데 성공하면서 동시간대 1위로 산뜻하게 시작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5분에 4회 분량이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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