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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공식사과에도 폭풍은 여전..드라마-영화 '하차or통편집'

  • 입력 2018.03.01 21:41
  • 기자명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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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김은정 기자] 성추문 의혹에 휩싸였던 배우 오달수가 지난 28일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의 글을 발표했지만 그로인해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오달수로부터 성추행, 또는 성폭행을 당했다는 다수의 피해자들이 등장한 것과 관련해 오달수는 지난 26일 "전혀 기억이 없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당일 오후 A씨의 익명 인터뷰에 이어 27일 연극배우 엄지영 씨가 직접 JTBC '뉴스룸'와의 영상 인터뷰를 통해 피해를 증언하면서 사태는 다시 반전을 맞았다.

결국 오달수는 지난 28일, 소속사 측을 통해 공식입장을 각 언론에 배포했는데, 그에 따르면 먼저 “최근 일어난 일련의 일들은 모두 저의 잘못이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을 다해 사과드린다. 저로 인해 과거에도, 현재도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씀 드린다. 전부 제 탓이고 저의 책임”라며 본인의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또한 "제 입장이 늦어진 것에 대하여 엄청난 비난과 질타에도 불구하고 깊고 쓰린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 대한 기억이 솔직히 선명하지는 않았다. 어떻게 바로 모를 수 있냐는 질타가 무섭고 두려웠지만 솔직한 저의 상태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의 내용과 제 기억이 조금 다른 것이 사실이었다. 확인하고 싶었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었다. 당시 이러한 심정을 올리지 못하고 그저 그런 적이 결코 없다고 입장을 밝힌 점 어떤 비난이라도 감수하겠다. 잘못했다."며 '사실 무근' 입장을 전했던 바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이어 오달수는 피해자 A씨와 엄지영 씨를 지목하며 직접 사과에 나섰는데, 특히 A씨에 대한 글에서 "저는 이미 덫에 걸린 짐승처럼 팔도 잘렸고, 다리고 잘렸고, 정신도 많이 피폐해졌다."며 "25년전 잠시나마 연애감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느 시점이든 제가 상처를 드린 것을 진심으로 사과 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표현이 사과로는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 상당하다. 또한 "기억이 솔직히 선명하지는 않았다"고 말한 점에서도 진정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의견들이 많다. 

피해자 측에서는 분명 '피해'로 규정하고 있음에도 자신은 '연애감정'이 있었다고 말한 점에서 특히나 큰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늦어도 너무 늦은 사과에, 여전히 빠져나갈 곳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느냐는 것이다. 

한편, 오달수의 차기작으로 결정되었던 tvN '나의 아저씨'는 오달수의 하차를 결정했고, 해당 배역에는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박호산이 후임으로 결정되었다. 또한 영화 '신과 함께2'는 오달수의 분량을 통편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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