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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라면 호기심이 발동하는 소재의 역학 코미디! 영화 <궁합>

  • 입력 2018.02.21 22:42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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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관상> 제작사 주피터필름의 역학 3부작 <관상>, <궁합>, <명당> 중 두 번째 작품인 <궁합>은 태어난 년/월/일/시를 기준으로 인간의 본성과 운명이 정해진다는 ‘사주’와 그로 인한 인연간의 ‘궁합’을 소재로 한다.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국혼을 앞둔 송화옹주와 부마 후보들의 궁합풀이가 주요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극심한 흉년이 지속되던 조선시대, 송화옹주(심은경)의 혼사만이 가뭄을 해소할 것이라 믿는 왕(김상경)은 대대적인 부마 간택을 실시하고,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승기)은 부마 후보들과 송화옹주의 궁합풀이를 맡게 된다.

사나운 팔자로 소문나 과거 혼담을 거절당한 이력이 있는 송화옹주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남편으로 맞이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부마 후보들의 사주단자를 훔쳐 궐 밖으로 나가 후보들을 차례로 염탐하기 시작한다. 제1후보 조유상(김도엽)의 집에서 우연히 마주친 서도윤은 송화옹주의 정체를 알지 못한채 그녀를 도와주게 된다.

서도윤은 송화옹주가 사주단자를 훔친 궁녀라고 오해하고 사주단자를 되찾기 위해 그녀의 여정에 함께 하게 된다. 부마의 후보로 야심 찬 능력남 윤시경(연우진), 경국지색 절세미남 강휘(강민혁), 효심 지극 매너남 남치호(최우식)에 대세 연하남까지 만나지만 송화옹주는 자신의 신분을 벗고, 진실한 사랑을 위해 갈등하는데...

영화 <궁합>은 한국인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궁합'을 소재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개한다. 나라에 우환이 닥치고, 그 우환을 풀기 위해서는 왕족의 사주팔자를 맞춰야 한다는 기발한 발상은 국내 관객들의 관심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여기에 세대 막론 대한민국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심은경과 이승기의 콤비 활약은 두 청춘남녀의 '연기궁합'이 딱 들어맞아 관객들을 슬며시 미소짓게 만든다.

또한 <궁합>은 사극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미술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로 대종상과 청룡영화상 미술상을 휩쓴 오흥석 미술감독은 <궁합>에서 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黑)의 오방색을 적극 활용하며 전통 구조물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공간을 완벽하게 창조해내, 밀도 높고 다채로운 화면을 만들어낸다.

사극의 숨은 꽃으로 불리며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장치로 작용되는 의상은 <왕의 남자>(2005)를 필두로 <관상>(2013), <사도>(2015)에 이르기까지, 국내 흥행 사극 전문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심현섭 의상감독이 담당해 궁 밖의 활기차고 젊은 분위기를 한껏 살린 색감으로 캐릭터들의 성격을 녹여내는 등 기존 사극과는 차별화되는 톤의 <궁합>만의 의상을 만들어낸다.

<궁합>을 통해 감독으로 전격 데뷔하는 홍창표 감독은 전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바탕으로 유쾌한 매력을 집대성해 밝고,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정감이 넘치는 영화로 <궁합>을 완성한다. 한국인이라면 호기심이 발동하는 소재의 역학 코미디 영화 <궁합>은 2월 28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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