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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잡한 생활을 잊게 만드는 힐링마법같은 영화! <리틀 포레스트>

  • 입력 2018.02.20 22:34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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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제보자>의 임순례 감독이 4년 만에 영화 <리틀 포레스트>로 돌아온다. 임순례 감독은 신작 <리틀 포레스트>를 통해 사람 사이의 관계를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는 소중한 일상을 이야기하며 관객들에게 휴식 같은 시간을 제공한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직 등 매일 반복되는 일상 생활에 지친 주인공 ‘혜원’이 고향집에 돌아와 사계절을 보내면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다.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김태리)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와 은숙(진기주)을 만난다.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재하는 농장을 일구는 농사꾼이 됐고, 평범한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은숙은 마을 읍내에서 은행에 다니면서 고향에서의 일상을 보낸다. 그렇게 세 명의 친구는 즐거운 시골에서의 생활을 보내며 서로에게 더없이 좋은 친구들이 된다.

혜원은 재하의 조언과 은숙의 도움으로 농작물을 손수 키우고, 땅의 에너지를 받아 자란 땅의 산물들을 먹으며 엄마(문소리)와의 추억을 곱씹는다. 직접 키운 농작물로 한끼 한끼를 만들어 먹으며 겨울에서 봄, 그리고 여름, 가을을 보내고 다시 겨울을 맞이하며 고향으로 돌아온 진짜 이유를 깨닫게 된 혜원은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인기 만화가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지난 2015년 개봉한 일본의 동명 영화 <리틀 포레스트: 여름과 가을>, <리틀 포레스트: 겨울과 봄>이 두 편으로 나눠 주인공의 삶을 다뤘다면 임순례 감독은 한 편에 사계절을 모두 담아 시간의 흐름을 보다 두드러지게 속도감과 리듬감을 더한다.

또한 일본 동명 영화가 원작 만화 [리틀 포레스트]의 내용과 유사하게 주인공이 사계절 동안 자급자족해 먹는 ‘요리’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면, 임순례 감독의 <리틀 포레스트>는 인물들의 스토리와 관계에 조금 더 집중하여 한국 영화로의 각색에 초점을 둬 차별화를 꾀한다.

영화 속 주인공 혜원은 고향에서 사계절 동안 직접 농사 지은 작물들로 제철 음식을 먹는 과정과 함께, 재하, 은숙 등 주변 인물들과의 정서적 교류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등장하는 음식들은 모두 혜원의 기억과 맞물려 있는데, 요리를 하면서 잊고 있었던 ‘말없이 떠나버린 엄마와의 기억’들과 마주하고, 함께 요리해 먹으며 친구들과 마음을 나눈다.

인물들의 관계가 중요한 만큼 영화 속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의 케미스트리 또한 <리틀 포레스트>만의 차별점이기도 하다. 밝고 싱그러운 혜원의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한 김태리는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그녀의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남들이 정해놓은 삶이 아닌 자신이 꿈꾸던 삶을 선택한 재하를 연기하는 류준열은 당찬 청춘의 모습을 당당하게 표현한다. 또한 혜원의 절친 은숙을 연기하는 진기주는 스크린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가진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리틀 포레스트>는 겨울을 지나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이르는 사계절을 맞이하는 순수한 자연의 모습을 아름답게 담아내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자극적이었던 요즘의 영화와는 달리, 눈이 휴식하고, 마음마저 휴식할 수 있는 신기한 힐링의 시간을 보낸다. 번잡한 생활을 잊게 만드는 힐링마법같은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2월 28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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