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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 공연준비 당시 내규 설명없어.."최선 다했다"

  • 입력 2018.02.08 08:56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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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길거리 공연 형식으로 대학원 석사 졸업 눈문을 대체한 의혹을 산 조권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이 입장을 밝혔다.

조권은 당시 내부 규정에 대한 설명이 없는 상태였음에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고, 소속사 측에서는 경희대학교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담당 지도교수 측에 확인 결과 '규정에 어긋난 것은 없다'는 확인을 받았음을 밝혔다. 특히 조권은 특정 연예인들이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심정을 밝혀 주목됐다.

해당 사안은 지난 6일, SBS '뉴스8'에서 유명 아이돌 출신 A씨의 길거리 공연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고 A씨는 경희대 대학원 실용음악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보도를 통해 불거졌다. 해당 대학원 학과는 석사 학위 졸업 공연 세부규칙에 60시간 이상의 단독 공연, 연주자들은 본인인 직접 섭외를 한 교외 자원 활용이 명시되어 있지만 부실한 내용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는 의혹 보도였다. 그와 더불어 앨범재킷 사진이 모자이크 처리로 공개되었는데, 이를 통해 어렵지 않게 그가 조권임을 알 수 있어 이후 논란은 일파만파 불거졌다.

이에 조권은 자신의 SNS를 통해 "처음 나에 관한 기사가 나올 것이라 예고 받았을 때부터 나는 내 소신을 밝히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며 "내 학업과 관련해 전 소속사와 현 소속사 직원 분들께도 입장을 난감하게 해드린 것 같아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심경글을 밝히기 전에 세부세칙과 학과 내규의 유무에 관한 사실을 다시 한 번 학과 교수님을 통해 면밀히 확인했고 석사 학위의 논문심사가 심사 교수님들의 재량에 따라 졸업여부가 결정이 된다는 부분에 대한 확인과 공시된 내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학생들의 증거도 갖고 있기에 비로서 나는 내 입장을 분명히 밝히게 됐다. 졸업공연 준비 당시 어느 누구도 내규의 대해 설명이 없었다. 내가 준비하는 과정들이 당연히 정상 절차를 따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임했다"며 심경글을 밝히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부족하지만 좋은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기 위해 지금도,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보이지 않는 권력 앞에선 아무것도 하지못하는 지금의 현실이 안타깝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입장 발표처럼 저의 추후 영상제출 불찰로 인한 결과는 어떻게 되든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엉터리로 공연하지 않았으며 진심을 다해 노래했다. 영상을 제출하라는대로 학교 측에 전했다"라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에 따르겠지만 스스로는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을 또렷하게 밝혔다. 또한 "분명한건 지금 학교는 정상적이지 않게 흘러가고 있고 학생들과 특정 연예인들이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것이 팩트"라며 일침을 놓았다.

조권의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학교 측에 확인한 사안을 들어 입장을 밝혔다. "조권은 본 건이 문제가 되기 전까지 학교측의 안내에 따라 비논문학위(졸업공연) 심사 절차를 통해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졸업공연 세부 규정에 대해 경희대학교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담당 지도교수 측에 확인 한 결과 “졸업공연에 대한 세부 규정은 없다. 조권의 경우 특수 대학원이기 때문에 과목 이수나 공연으로도 학위 이수가 가능해 공연으로 대체되었다. 보도 된 바와 같은 졸업공연 세부규정에 대한 내용을 우리 교수님들도 아무도 알지 못한다. 비 논문학위 신청 발표 시 교수진들 앞에서 이런 내용으로 공연을 하겠다고 발표를 하였고, 추후 결과보고서를 받아 졸업을 한 것이다. 규정에 어긋난 것은 없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라며 사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지난 6일 SBS를 통해 보도된 내용의 팜플렛과 포스터는 조권이 행정 부서에 제출한 졸업공연 확인 서류(팜플렛, 포스터)로 조권은 비논문학위 심사 때 5월 6일 공연 예정이었으나 일정상 부득이하게 공연을 진행할 수 없었음을 밝혔으나 심사에 참여한 교수진은 나중에라도 영상을 제출하라고 하였습니다."라며 "비 논문학위 심사에서 추후 공연영상을 추가로 제출하라는 지시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것은 조권 본인의 불찰입니다. 당시 심사에서 졸업이 결정된 상황이라 추가 지시사항 이행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학위가 취소 된다면 겸허히 받아 들이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조권으로서는 졸업과 관련하여서는 규정에 어긋난 행동을 하진 않았지만 절차에 있어서는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점은 인정하고, 이를 학교 측의 판단에 결과를 맡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근, 대학원 진학, 학업 이수, 졸업과 관련해 연예인 특혜 논란이 거센 와중에 특히 그 이유가 실상 군 입대 연기를 위한 꼼수 의혹을 사고 있는 만큼 조권의 부실 졸업 공연 의혹은 또 한 번 대중의 큰 관심을 사고 있다. 다만 조권의 경우는 입학, 학업 이수에 관련해서는 문제가 없고, 이미 졸업이 결정된 이후의 사안이라는 점에서 하룻밤 사이 급격히 추락된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추가 지시사항을 주의 깊게 마무리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싸늘한 시선이 바로 거두어질지는 의문이다. 이 점에서는 본인도 결과에 겸허히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추이를 지켜보아야 할 듯하다.

이하, 큐브엔터테인먼트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큐브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조권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조권은 2015년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3월 경희대학교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퍼포밍 아트학과에 입학하여 지난해 17년 8월 16일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과정을 이수하였습니다.

조권은 본 건이 문제가 되기 전까지 학교측의 안내에 따라 비논문학위(졸업공연) 심사 절차를 통해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졸업공연 세부 규정에 대해 경희대학교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담당 지도교수 측에 확인 한 결과 “졸업공연에 대한 세부 규정은 없다. 조권의 경우 특수 대학원이기 때문에 과목 이수나 공연으로도 학위 이수가 가능해 공연으로 대체되었다. 보도 된 바와 같은 졸업공연 세부규정에 대한 내용을 우리 교수님들도 아무도 알지 못한다. 비 논문학위 신청 발표 시 교수진들 앞에서 이런 내용으로 공연을 하겠다고 발표를 하였고, 추후 결과보고서를 받아 졸업을 한 것이다. 규정에 어긋난 것은 없다. “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지난 6일 SBS를 통해 보도된 내용의 팜플렛과 포스터는 조권이 행정 부서에 제출한 졸업공연 확인 서류(팜플렛, 포스터)로 조권은 비논문학위 심사 때 5월 6일 공연 예정이었으나 일정상 부득이하게 공연을 진행할 수 없었음을 밝혔으나 심사에 참여한 교수진은 나중에라도 영상을 제출하라고 하였습니다.

비 논문학위 심사에서 추후 공연영상을 추가로 제출하라는 지시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것은 조권 본인의 불찰입니다.

당시 심사에서 졸업이 결정된 상황이라 추가 지시사항 이행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학위가 취소 된다면 겸허히 받아 들이겠습니다.

그리고 보도된 영상은 지난 2월 2일 조교실에서 연락이 와서 SBS에서 취재중임을 알렸고 추가로 제출된 영상을 학교측에선 보유하고 있지않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영상을 새로 찍어 제출하라고 하여 조교의 입회 하에 경희대학교 평화노천극장에서 새로 찍어 제출된 영상입니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사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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