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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H.O.T '토토가3', 올림픽홀로 공연장 변경..'아쉽지만 그나마'

  • 입력 2018.02.06 18:47
  • 기자명 한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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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한연수 기자] '무한도전'이 오는 2월 15일에 열릴 그룹 H.O.T의 공연을 MBC 일산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로 전격 변경했다.

'무한도전' 측은 6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H.O.T의 '토토가3'가 예고된 후 팬들의 아쉬움이 크다는 점을 고려한 '무한도전' 측이 공연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보다 큰 규모의 공연장인 올림픽홀로 무대를 옮겼다.

애초 예정된 MBC 일산 드림센터 공개홀이 H.O.T 컴백 공연장으로 예고되자 팬들은 공연장의 규모와 공연일이 설날 연휴와 겹친다는 점에 아쉬움을 토로한 상황이다. 실상 H.O.T가 데뷔 20년이 된 그룹인 만큼 그들의 팬들 역시 집안 행사에 참여해야하는 주부팬들일 확률이 높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원조 1세대 아이돌 그룹인 만큼 예상 좌석수 800석의 드림센터 공개홀은 높은 관심에 비해 수용 인원이 너무 적다는 것. 실제 H.O.T 공연 방청 신청은 하루 만에 10만 명을 넘기는 등 뜨거운 관심에 폭주하고 있다.

이에 '무한도전' 측은 먼저 MBC 일산 드림센터 공개홀을 공연장으로 선택한 이유를 조목조목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H.O.T.가 처음 데뷔했던 여의도 MBC 공개홀이나 H.O.T.가 마지막 콘서트를 했던 잠실 주경기장 등 H.O.T.와 팬들에게 의미 있는 장소들을 둘러보았지만 "여의도 MBC 공개홀은 너무 노후화되어 안전상 배제했고 잠실 주경기장을 포함한 야외 공연장은 한파와 안전문제로 인해 공연을 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다른 공연장을 찾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였지만 설 연휴 기간인 만큼 대관이 마땅치 않았다고.

하여 H.O.T. 멤버들이나 제작진에게 좀 더 안정된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연장이 필요했고, 공연장 스케줄과 방송 제작에 용이한 MBC 일산 드림센터 공개홀이 <토토가3탄> 공연장으로 선정된 것이었다고 전했다.

결국 팬들의 이야기를 적극 수용한 '무한도전'의 <토토가3탄-H.O.T.>편은 2월 15일 목요일 저녁 7시,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진행된다. 방송 편성이 확정된 이상 공연 날짜의 변경이 불가한 상태에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뜻이다. 올림픽 홀은 드림센터 공개홀에 비해 3배 이상의 관객 수용이 가능하다. 그렇다 해도 최대 2400석 정도가 될 전망. 지난 '토토가2'의 '젝스키스'의 복귀무대였던 올림픽 체조경기장에 비하면 여전히 작은 규모다. 제조경기장은 1만 여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어쨌든 '무한도전' 측에서는 최대한 팬들의 의견을 수렴,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무한도전'이 단순 공연제작사도 아니고 '무한도전'의 '토토가'라는 포맷 역시 오로지 그들의 팬들을 위한 공연을 만드는 것이 아닌 만큼 굳이 공연 일주일을 앞두고 공연장 변경이라는 최대 번거로움을 수용할 할 의무는 없었다. 다만 애초 수년 간 공을 들여 기획된 프로젝트인 만큼 공연과 제작에 충분한 여유를 주고 편성을 고려했다면 하는 아쉬움은 지울 수 없을 듯하다.

제작진 역시 "무한도전은 한정된 관객이 아닌 많은 시청자가 즐길 수 있는 방송을 제작하는 방송 프로그램입니다"라며 이 같은 부분을 피력했고 "비록 많은 분들이 현장에서 함께 할 수 없지만, 방송을 통해 안방에서도 추억을 되새기며 H.O.T. 공연을 즐기실 수 있도록 방송 제작에 더욱 힘쓰겠습니다."라며 공연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17년 만에 H.O.T.의 완전체 무대를 만날 수 있는 무한도전 <토토가3탄-H.O.T> 편은 오는 17일 밤 10시 25분, 24일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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