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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1년 4개월만의 재연 성황리 폐막

  • 입력 2018.02.06 11:34
  • 기자명 박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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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1년 4개월 만에 돌아온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프로듀서: 박영석)'가 지난 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작년 11월 17일 개막 이후 티켓 오픈을 할 때마다 예매 랭킹 1위를 달성하며 주목을 받았다. 또 공연이 진행될수록 예매처 랭킹 상위권을 유지하며 관객들에게 사랑 받았다.

이번 재연은 에드거 앨런 포라는 실존 인물의 삶을 바탕으로 예술적 상상력과 현대적인 미를 조합해 관객이 상상하는 이상의 공연을 선보였다. 에드거 앨런 포의 섬세한 천재성과 불안하고 외로운 심리를 반영한 무대는 그로테스크하면서도 모던한 조명과 무대로 잘 드러났다는 평을 받았다. 또 흑백의 색상을 의상에 반영함으로써 캐릭터의 입체미를 표현해 천재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존재를 부각시켰다.

중독성 높은 최고 난이도의 음악은 캐릭터에 강한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이번 넘버는 에릭 울프슨의 원작 음악을 충실히 구현하는 동시에 김성수 음악감독이 탄생시킨 주옥 같은 음악이 보강돼 음악이 최고인 작품으로 완성됐다. 특히 재연부터 새롭게 추가된 엘마이라의 곡은 주체적이고 긍정적인 여성 캐릭터를 대표하며 호평 받았다.

쿼드 캐스팅된 배우들은 다채로운 조합을 탄생시키며 관객들이 작품을 보다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불행 속에서도 천재적인 작품들을 꽃피운 에드거 앨런 포 역에 김수용, 정동하, 윤형렬, 이창섭, 그를 파멸의 길로 인도하는 그리스월드 역에 최수형, 에녹, 정상윤, 백형훈, 포의 첫사랑이자 주체적인 조력자인 엘마이라 역에 안유진, 최우리, 나하나는 최고 가창력과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진한 감동을 이끌어냈다.

한편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대극장 공연으로서는 예외적으로 마니아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연일 재관람 관객이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최다 관람객은 74회를 관람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에 대극장 공연 최초로 매니아 관객과의 만남 행사를 기획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작품으로 다가섰다.

이로써 연일 화제 속에 공연했던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실존 인물의 삶을 보다 흥미롭고 섬세하게 재탄생 시키며 오랫동안 사랑 받을 스테디셀러 공연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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