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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규형, “해롱이 반전 엔딩..그렇게 끝내는 게 맞다”

  • 입력 2018.01.30 08:09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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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재수감 해롱이, 역대급 반전이다”
 
tvN 토일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마약범 유한양 역을 맡은 이규형은 인생작을 갱신했다.
 
이토록 사랑스러운 마약범이 있을 수 있을까 싶을 만큼 그는 눈빛 하나, 표정 하나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중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었다. 드라마를 끝내고 오랜만에 휴식 중인 그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먼저 해피엔딩으로 끝날 줄 알았던 마지막 회에서 대반전이 일어난 부분이 궁금했다. 이규형이 마지막 회에서 출소 후 다시금 마약에 손대면서 재수감되자 시청자들은 “해롱이가 마약에 다시 손대다니. 역대급 반전이다”를 연호하며 아쉬워했다. 
 
그러나 이규형 그 스스로는 “그렇게 끝내는 게 맞다”고 단호한 답변을 돌려줬다.
 
이규형은 “마지막에 약을 한다는 건 (캐스팅 당시부터) 알고 있었다. 그런데 출소하자마자 일 줄은 몰랐다”라며 “이유와 시기도 말 안 해주더니 출소한 날 바로 마약을 하더라”고 마지막 장면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한양이가 다시 마약에 손댄다는 설정에 대해 연인이었던 지원이가 떠나는가 보다라고 나름 설정을 해 뒀었다. 그런데 상상과 전혀 다른 전개가 되더라. 대본을 받고 생각해 보니 마약중독자가 마약을 하는데 개연성을 주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는 부분이다. 마약에 대한 부분은 미화되지 않아야 하며 마약을 하면 다시 붙잡힌다는 부분을 명확히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뽕쟁이 주제에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바람직한 결말이었다고 본다. 감독님이 단칼에 팍 잘라 버리셨다. 덕분에 이슈도 됐다.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규형은 “하지만 함정 수사 부분까지 들어가야 하나 싶어 연기하는 입장에서 만족스럽지 않았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18일 막 내린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11.2%(닐슨코리아·유료 플랫폼 기준·이하 동일)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 내렸다. [사진제공=ln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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