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today현장] 최승호 사장이 직접 밝힌 'MBC 사생결단'

  • 입력 2018.01.17 18:29
  • 기자명 이은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최승호 사장을 필두로 한 MBC는 과연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

MBC는 지난해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9월 총파업에 돌입했다가 72일 만에 파업을 종료했다. 5년 만의 이번 파업은 구성원 95.7%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파업 찬성이 93.2%에 달한 최대 규모의 총파업이었다. 이후 11월, 김장겸 전 사장의 해임으로 이어졌고 12월 8일, 최승호 사장이 새롭게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MBC는 본격 쇄신작업에 착수했다. 이후 한 달여, 최승호 사장은 언론과의 간담회를 통해 향후 MBC의 방향을 제시하고 취재진의 물음에 답했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상암MBC M라운지에서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최승호 사장이 전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먼저 최승호 사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취임 첫 날, 제가 했던 것이 보도국 간부인사였다. ‘뉴스데스크’부터 새로운 체제의 보도국으로 뉴스가 시작됐고 이후에 조직을 개편하고 또 임원 인선을 했다. 인선 이후에 전체적인 보직 간부 인선을 했고 사원들도 각 조직의 인선을 했다. 해서 그동안 찢어져있던, 가장 많은 탄압을 받았던 시가교양국이 시사교양본부로 다시 태어났고 보도본부에서 쫓겼던 많은 기자들과 유배지로 흩어져 있던 기자들이 다시 보도본부로 돌아왔다. 그 분들이 다시 12월 26일부터 뉴스를 하기 시작했고, 이후 프로그램들이 속속 복원이 진행 중이다. 이 복원은 아직 다 끝나지 않았다. 또한, 2월 초부터는 그동안 임시체제로 진행되던 라디오 프로그램이 정상체제로 돌아가게 된다. 또한 계열사 임원들도 과거보다 투명하게, 추천 위원회를 통해서 계열사 임원 추천을 받아서 대주주인 MBC 본사 사장이 결정하는, 그런 방식으로 선임 방식을 결정했다. 해서 현재 임원 공모를 진행 중이다. 아마 2월 중에는 계열사 인사와 프로그램 복원이 거의 마무리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MBC의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어 최승호 사장은 대규모 적자를 감안하고서라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프로그램 전반의 질적 향상을 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올해 MBC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최고의 해결책이라고 하는 판단 하에, 프로그램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결정을 내렸다.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비 투자를 135억 정도 증액했다. 전체 제작비의 7%가 증액된 금액이다. 드라마는 주로 외주로만 제작되던 것을 자체 기획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자체 기획드라마가 하반기부터 나올 예정이다. 또, 저녁 일일드라마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예능프로그램들도 파일럿을 과감하게 많이 만들 예정이다. 제가 취임할 당시에 PD들에게 실패할 자유를 주겠다고 했는데 올해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을 대거 만들 계획이다. 그리고 올해 개편부터는 예능에도 시즌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분에서 MBC 간판 예능 ‘무한도전’에 관한 물음도 있었다. 예능에 시즌제를 도입한다면 ‘무한도전’에도 적용되는 것일까. 이에 최승호 사장은 “김태호 PD가 아마, 제가 알기로는 ‘무한도전’ 내에서 새로운 준비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그 부분에 대해 제가 언급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예능 본부장이 그에 대해서는 비밀로 해야 된다고 하더라. 그 정도로 알아주시면 좋겠다.”며 말을 아꼈다.

또한 오늘(17일) 방송될 ‘라디오스타’에는 ‘신과 함께인 줄’ 특집으로 가수 김흥국, 작사가 김이나, SNS 셀럽 고장환과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의 출연이 예고되기도 했는데, 이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정성의 문제를 제기하는 일부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최승호 사장은 “박원순 시장의 출연은 예고를 보긴 봤는데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 일일이 챙기진 않아서 어떤 이유로 섭외가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선거를 앞두고 시장을 모시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은 할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아마 제작진이 그 부분도 감안해서 섭외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 저도 한 번 프로그램을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날 진행을 맡은 허일후 아나운서는 “그간의 문제는 경영진이 프로그램 제작에 깊이 관여한다는 것이었다. 출연진의 섭외부터 보고가 이루어졌다. 최승호 사장이 이를 잘 알지 못하는 것은 이제는 MBC가 프로그램 제작을 일선의 PD들에게 맡긴다는 뜻으로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드라마 축소와 예능 파일럿 강화에 대한 후 설명도 있었다. “저녁 일일드라마를 중단하려고 하는 이유는 일단 MBC에 드라마가 너무 많다. 분량 적으로도 아마 MBC 훨씬 많을 것이다. 너무 많이 하다보니까 제작비도 그렇고 인력도 상당히 모자란 실정이다. 해서 일일드라마 보다는 제대로 된 16부작 미니시리즈를 한 편이라도 더 만들어서 드라마 PD들이 좀 더 많은 기회를 갖고, 실력을 기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해서 그렇게 선택과 집중을 해나가려고 하고, 기획부터 시작해서 캐스팅과 모든 면에서 자체 역량을 키워나가고자 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시즌제 예능 편성과 관련해서는 “예능 같은 경우는 사실 파일럿을 많이 해봐야 한다. 많은 것을 시도를 해야지 그 중에서 괜찮은 것들이 나오는데, 과거에는 파일럿을 한 번 해봤다가 좀 아니면 내려버리고 하다보니까 MBC 예능 프로그램들이 노후화 된 부분들이 있다. 지금도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지만 새롭거나 신선하고 좋은 프로그램이 모자라다는 평가도 있어서, 이것은 결국 실패할 자유를 줘서 예능 PD들이 마음껏 파일럿을 시도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저는 관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많이 만들다보면 성공하는 프로그램들이 나올 것이고, 또 이것을 저희는 처음부터 아예 시즌제를 감안한 제작과 편성을 해보겠다는 것으로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그간 MBC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지적이 제기된 보도와 시사 부분에 관련된 이야기도 있었다.

최승호 사장은 “시사프로그램에서는 ‘피디수첩’이 복원됐고 도올 선생님이 진행자인 ‘도올 스톱’이라는 신개념 토론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고, ‘스트레이트’라는 탐사보도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주진우 기자와 배우 김의성 씨가 진행자 역할을 해주시고 MBC 중견기자 7명이 취재자로서 탐사와 보도를 해나가는 신개념 탐사보도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며 “독립 제작사와의 상생문제를 현재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다. 콘텐츠상생협력위원회를 설치해서 독립PD협회 및 제작사 쪽의 협외와 어떻게 상생을 해나갈 것인지 논의할 것이다. 그 중 하나가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일부 상향 조정했고, 콘텐츠상생협력위원회의 논의 결과 필요하다고 판단된 부분은 다시 반영해서 예산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뉴스데크스’의 인터뷰 사건을 예시로 들어 MBC 자체의 언론윤리를 보다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승호 사장은 “이렇게 열심히 복원의 노력을 해나가는 가운데, 국민들에게 실망을 준 사건도 있었다. 지인이나 MBC 내부자를 인터뷰해서 방송에 낸다거나 또 동영상 화면의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보도가 된 부분이 있어서 ‘뉴스데크스’를 통해 사과를 한 적도 있다. 방송학회에 문제가 된 MBC 인터뷰의 조사를 의뢰했고 오늘 중간 의견을 들었는데, 이 인터뷰 문제는 일부러 보도 내용을 한쪽 방향으로 몰아가기 위한 의도성은 없고 다만 취재의 편의를 위해 한 일인데, 취재 관행을 개선하는 기회로 삼아야겠다는, 대체적으로 그런 의견들이 있음을 들었다. 저희도 이번 일로, 용인되기 힘든 취재 관행이 어떤 부분들이 있는지 제대로 체크를 하고 고쳐나가는 계기로 삼겠다. 회사 내에 저널리즘 아카데미를 만들어서 취재윤리, 취재기법 등에 대한 내부교육을 하는, 그런 준비도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취재진에서 ‘뉴스데스트’로 대표되는 보도국의 정상화가 어디까지 왔다고 진단하느냐는 물음에 최승호 사장은 “개인적으로야 마음은 정상으로 왔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사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보도국에 있는 기자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그 중 몇은 쫓겨났다가 돌아왔다. 보도국의 변두리에서 그들의 지휘를 받으면서 일을 할 수밖에 없던 현실에서 다시금 새롭게 뉴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사실 인터뷰 사건은 원래 언론에서도 왕왕 있었던 일이기도 한데, 그렇다고 그것이 과거 김재철 사장 시절이라고 용인될 수 있었나?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후의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것들이 많이 무뎌진 부분이 있었다는 생각이다. 어쨌든 바닥에서 다시 시작하는 입장이어서 다시 검토하고 우리 스스로를 검열하면서 겸허한 자세로 해나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1,2년 안에는 다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MBC는 지난 6년간 공채 채용이 없었다. 주요 인력들이 대거 변방으로 내쫓긴 사이에 비정규직 채용으로 그들의 자리를 메웠다. 과연 남아 있는 비정규직 직원들의 문제는 어떻게 될까.

이에 최승호 사장은 "방송사의 비정규직 문제가 다른 직종에 비해 심각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방송사 안에도 워낙 직업이 다양하고 한시적으로 만들어지는 프로그램들도 많기 때문인데, MBC에서는 그것이 훨씬 심각했다. 기자를 내쫓기 위해서 비정규직을 뽑는 대응을 해왔기 때문에 여러 문제들이 많이 얽혀있는 상황"이라며 "일단은 비정규직 문제를 조사를 해서 전체적인 현황파악을 한 뒤에 큰 인사를 결정하고, 비정규직의 처우에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개선하고, 또 정규직에 포함될 부분이 있다면 그런 부분을 모두 고려하겠다. 일단은 조사를 먼저 시작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성주 전 MBC 아나운서로 대표되던 스포츠 중계 캐스터가 이제 MBC 아나운서들의 제 몫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최승호 사장은 "일단 김성주 전 아나운서는 그동안 MBC를 위해서 기여를 많이해주셨고 고마운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MBC에 스포츠 중계 캐스터들이 활약을 많이 하고 충분한 능력이 있는 분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사 캐스터를 배제하고 그 분을 과도하게 활용한 측면도 있어서, 그 부분에서는 본인도 다소 불편하게 생각하는 면도 있다. 해서 이번 평창은 이 자리에 계신 허일후 아나운서가 굉장히 훌륭한 캐스터인데, 허일후 아나운서를 포함해 내부의 훌륭한 캐스터들이 많이 돌아왔기 때문에 그 분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보여줄 첫 번째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와 더불어 6.13 지방선거 방송은 역대로 MBC가 선거 방송에 강세를 보인 만큼 이번에도 보다 새로운 방식으로 지방선거 방송에 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최근 대중이 가장 궁금해 하는 배현진 아나운서의 거취에 대한 물음도 있었다. 여기에 최승호 사장은 "그 부분에 대중의 관심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게 어떻게 보면 과거 우리 시대의 아픈 상처인데, 배현진이라는 분이 구체제의 MBC뉴스를 맡았고 그 뉴스에 대해 저희는 대단히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을 배반하고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저버린, 국민을 오도했던 그 뉴스의 중심에 있던 분이다. 그런데 MBC가 신뢰를 되찾기 위한 이렇게 노력을 하는 상황에서 또 다시 그 분이 뉴스에 출연한다거나 뉴스의 중심에서 활동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그 분은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되는가. 아마 본인이 MBC에서 공영방송의 일원으로 일하길 원한다면 이러한 사정을 감안해서 본인이 어떤 일을 해보고 싶다는 취지가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회사에서도 필요한 곳을 감안해서 결정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못박아 눈길을 모았다. 전과 같은 상태로는 함께갈 수 없다는 뜻을 단호하게 밝힌 셈이다.

실상, 현재 MBC에는 최승호 사장의 취임 후 다시금 MBC로 복귀한 이들과 파업을 반대했던 기존의 주류가 동시에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뜻이 전혀 다른 이들이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는 없을 터. 이에 대한 우려에도 최승호 사장은 확고한 입장을 내놓았다.

"이번 갈등이 그렇게 짧은 시간 내에 봉합될 수 없는 성격의 갈등이다. 잠깐의 해프닝이라 바로 돌아서서 용서가 되거나, 미안하다고 사과해서 될 문제가 아니다. 이게 9년 동안 벌어진 문제고 그 과정에서 많은 구성원들이 본업에서 쫓겨나서 스케이트장까지 가있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동료들이 쫓겨난 자리에 본인들이 들어와 차지를 하고, 권력에 복종하고, 권력의 입맛대로 뉴스를 만들거나 때로는 적극적으로 부역하면서 뜻을 함께하며 뉴스를 만들었던 상황이다. 그에 반대하는 이들은 온갖 부당 전보를 감안하면서 이전의 파업과, 이번 72일간의 파업을 감행했다. 이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이기도해서 그들이 자신의 잘못을 충분히 인지하면서 공영방송의 일원으로 돌아서는 모습을 충분히 보여준다면 앞으로도 함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 중에는 오히려 그러한 과거의 잘못된 뉴스가 옳은 뉴스였고 그것이 오히려 자신들이 잘했다고 인식하고 있는 분들이 꽤 많이 있다. 그런 분들을 과연 어떻게 하나로 융합해 뉴스조직으로 끌고 나갈 것인가. 그것은 굉장히 큰 숙제고 단 시간 내에 해결하기 어려운 숙제다. 화합하고 포용한다? 밖에서 하는 말은 굉장히 쉽지만 안에서는 입 밖에 내기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해서 이것은 앞으로 차근차근 해결해 가야 할 부분이고 MBC 구성원 전체가 가진 고민이고 큰 부담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든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단시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어서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지켜봐주시면 고맙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최승호 사장은 “현재 MBC의 상황은 좋지 않다. 8년 동안의 끊임없는 갈등과 싸움 속에서 방송의 자유를 맞은 감격적인 상황이고 희망이 가득 찬 상황이지만 현실은 참 어렵다는 것을 한 달 동안 절감하고 있다. 매체환경 변화로 인해서 방송 광고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지만 반면 방송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은 점점 뛰어오르고 있다. 올해는 특히 국제 스포츠행사가 있는데 (MBC에) 들어와서 보니까 기절할 정도로 비용이 크더라. 이번 평창 중계권으로 119억이 들었고 러시아 월드컵 중계료가 487억 원이다. 해서 두 중계로만 해도 600억이 넘는 상황인데 그럼에도 프로그램을 제대로 만들어야 결국 MBC가 제대로 살아날 수 있다는 생각에 대규모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하반기로 가면서 점점 더 좋아지고 점점 더 국민들에게 내놓을 수 있는 좋은 콘텐츠가 많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변화될 MBC의 성원을 당부했다.

결국 최승호 사장의 이야기를 종합하자면 향후 MBC는 막대한 적자를 감안하면서 보도, 시사, 드라마, 예능 등 각 분야에서 자체 제작 환경을 강화하고 제작자들에게 자율성을 보장해 질 좋은 자체생산 콘텐츠를 늘려가겠다는 포부다. 무엇보다 방송사의 신뢰도와 직결되는 보도 부문에서는 자체적인 검열과 윤리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현재 MBC에 산적한 내홍을 차츰 완화하고 MBC의 신뢰도 회복을 최우선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다. 과연 사생결단으로 변화의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MBC가 다시금 '만나면 좋은 친구'의 전성기를 찾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