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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 이진욱 사과, '리턴' 성공 득 될까

  • 입력 2018.01.16 15:24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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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이진욱이 안방극장 복귀 신호탄을 쐈다.

2016년 있었던 성 추문 사건 이후 1년여 만의 복귀다. 그는 이 사건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사건의 성격상 여전히 그를 향한 시선은 차갑다. 특히 남자다운 외모에 해맑은 미소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훔쳤던 이진욱의 성 추문 사건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이에 그의 드라마 복귀는 상당히 조심스러웠을 것이다. 그가 시청자들의 편견을 없애고 오롯이 연기로만 사랑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5일 열린 드라마 제작 발표회장을 찾아 그의 각오와 소감을 들어봤다.

간담회에 앞서 그는 “꼭 드리고 싶었던 말씀은 지난 1년 반 동안 여러모로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진심을 다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라서 긴장이 됐지만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끝까지 촬영에 열심히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진욱은 타고난 깡과 범죄에 집착하는 형사 독고영 역을 맡았다. 독고영이라는 캐릭터는 소년범 출신의 형사다. 최자혜를 도와 정의를 찾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이다.

복귀 소감을 묻자 이진욱은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므로 긴장도 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앞선다”면서 “한편으로 편안해지는 부분도 있다. 오롯이 캐릭터와 동료들과의 호흡에만 집중할 수 있는 자세가 된 것 같다. 이 느낌 그대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끝까지 이어가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드라마 촬영장에 가니 어색하더라. 동료 배우들과의 현장에 임하는 느낌과 자세 등이 잘 맞았다. 모든 배우들이 애정 어린 자세로 현장에서 임한다. ‘연기만 생각하면 되겠구나’ 싶더라”고 덧붙였다.

이진욱은 깔끔한 유니폼 또는 지적인 수트가 잘 어울리는 남자. 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서는 트레이닝복 차림에 운동화, 펌 헤어스타일의 자유분방한 패션으로 그동안 작품에서 보여준 젠틀한 이미지와 180도 변신했다.

그는 “정장을 입으면 자세를 바르게 해야 해 캐릭터의 느낌이 덜 살았을 것이다. 아무 데나 눕고 앉아도 된다.(웃음) 편안한 의상은 연기에도 큰 힘이 된다. 캐릭터의 설정을 배가시켜서 인물을 표현하는 데 도움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극중 액션 연기도 등장해 기대감을 높인다. 이진욱은 “액션 촬영하는 부분이 있다. 촬영 팀들과 배우들, 스턴트맨들 모두 워낙 준비를 잘해서 다치거나 하지 않았다. 액션도 재미있더라”고 말했다.

'리턴'을 통해 지금까지의 배우 이진욱과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이는 만큼 시청자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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