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게리 올드만이 아니면 절대 안되는 연기! 영화 <다키스트 아워>

  • 입력 2018.01.10 07:05
  • 기자명 남궁선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을 승리로 이끈 수상 윈스턴 처칠에 대한 영화 <다키스트 아워>(원제: Darkest Hour)는 연기파 배우 게리 올드만이 완벽하게 변신해 관객들에게 영화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인다.

<다키스트 아워>는 <오만과 편견>(2005), <어톤먼트>(2007), <안나 카레니나>(2012) 등으로 천재적인 스토리텔링은 물론 클래식함과 스타일리쉬함을 넘나드는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조 라이트 감독의 탁월하 연출로 드라마를 더욱 치밀하게 엮어 나간다.

영화는 1940년, 윈스턴 처칠이 영국의 수상이 되고, 2차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 해안에서 벌어진 사상 최대의 덩케르크 탈출 작전, 그 시작을 담고 있다. 벨기에가 함락되고, 프랑스마저 함락당하기 일보 직전, 서유럽이 나치의 휘하에 놓이기 직전, 처칠은 영국과 영국의 국민을 위해 고뇌한다.

정치적으로 자신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따라 히틀러와 평화회담을 시작해야할지, 아니면 굴복하지 않고 적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지에 대한 심사숙고를 거듭하던 처칠은 국회의사당으로 가는 도중 갑자기 지하철을 타고, 일상을 이어가는 시민들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의견을 객차 내에서 듣고, 처칠은 '햄릿'이 읊조린 대사로 마침내 결심을 굳힌다.

영화 <다키스트 아워>는 윈스턴 처칠로 완벽하게 태어난 게리 올드만의 압도적인 연기로 영화의 드라마를 장악한다. 게리 올드만은 3시간이 소요되는 특수분장으로 처칠의 외모를 완성하고, 웅얼거리는 듯한 처칠의 발성법을 완벽하게 마스터해, 말 그대로 처칠이 다시 탄생한 듯한 절정의 연기를 선보인다.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리고, 정적들의 끝없는 회유에도 처칠은 영국이 나아가야 할 길과 영국민으로서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선택하고, 자신의 뜻을 담은 호기로운 문장들로 영국 의회를 장악해간다.

처칠이 정치가로서 상대방을 설득하고,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달변가로서 태어나기 위해 고뇌하는 정치인으로서의 모습을 그린 게리 올드만의 연기는 고집불통 정치인이자 위대한 정치인이었던 처칠을 완벽하게 부활시킨다.

<안나 케레리나>를 통해 다시금 한 인물의 섬세한 드라마를 완벽하게 담아냈던 조 라이트 감독은 <다키스트 아워>에서 영국인의 긍지로 전쟁을 전두지휘했던 정치인 처칠의 모습을 내밀하게 담아낸다. 게리 올드만이 아니면 절대 안되는 연기를 압도적으로 담아낸 영화 <다키스트 아워>는 1월 17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