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병헌X박정민X윤여정, 말이 필요없는 연기파 배우들의 감동드라마! <그것만이 내 세상>

  • 입력 2018.01.03 23:00
  • 기자명 남궁선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배우 이병헌과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주목받는 박정민의 첫 번째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한국인의 정서와 맞닿은 공감으로 남녀노소 불문 전 세대의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JK필름이 야심차게 내 놓은 작품이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와 엄마 ‘인숙’(윤여정)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자존심만 남은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는 만화방과 친구 집을 전전하며 생활하던 중 우연히 17년 동안 떨어져 살았던 엄마 인숙과 재회하고,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 따라간 집에서 난생 처음 동생 진태를 만나게 된다.

동생 진태는 인사성 바르고 대답도 늘 “네~” 뿐인 하나부터 열까지 보살핌이 필요한 서번트증후군으로 무엇보다 피아노에 천재적 재능을 보인다. 조하는 입만 열면 “네~” 타령인 심상치 않은 동생을 보자 한숨부터 나오지만 캐나다로 가기 위한 경비를 마련하기 전까지만 꾹 참기로 결심하고 결코 만만치 않은 불편한 동거생활을 하기 시작한다.

2018년 새해를 감동과 웃음으로 관객들을 맞이하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말이 필요없는 연기파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로 영화의 내러티브를 꽉 채운다.

그간 <내부자들>과 <마스터> 등으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묵직한 연기로 관객들을 만났던 이병헌은 카리스마를 벗고 친근함을 입은 조하라는 캐릭터로 가장 유쾌하게 변신한다. 겉으로는 거칠고 투박하지만 은근히 속정 깊은 반전 매력을 지닌 조하 역을 맡은 이병헌은 되는 대로 자른 듯한 헤어,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추리닝 등 외적인 부분부터 파격적으로 변신했을 뿐만 아니라 맛깔나는 코믹 연기와 깊은 감정 연기까지 소화해내며 관객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간다.

또한 지난해 영화 <동주>로 청룡영화상과 백상예술대상을 비롯 주요 시상식의 신인연기상을 휩쓸었던 박정민은 서번트증후군 동생 오진태 역으로 특별한 연기에 도전,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 남다른 노력을 통해 완성해낸 연기로 극의 몰입을 높인다.

박정민은 말투와 표정, 손동작 하나하나에도 섬세함을 기해 서번트증후군의 특징을 담았으며 의상부터 안경, 가방에 이르기까지 소품 하나까지 아이디어를 더하고 직접 준비하며 캐릭터의 현실성을 연기에 녹여냈다. 

특히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 피아노를 완벽하게 연주하는 진태 캐릭터를 위해 촬영 3개월 전부터 끊임없는 연습을 거쳐 고난도의 피아노 연주까지 소화해내는 노력으로 영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피아노 연주장면을 멋지게 완성해낸다.

<역린>(2014)의 각본으로 호평받았던 최성현 감독은 <그것만이 내 세상>의 각본과 연출을 맡아 닮은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두 형제가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과 그들을 무한한 사랑으로 감싸는 엄마의 관계 변화를 경쾌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낸다.

영화는 어린시절 떠나버린 엄마를 의지할 곳 없이 오매불망 그렸던 아들, 그리고 태양처럼 오직 엄마만을 바라보는 엄마 껌딱지 아들, 하지만 남들과는 다른 아들만이 오직 세상의 전부였던 엄마라는 진부한 공식을 가진 내러티브지만 이병헌, 박정민, 윤여정이라는 훌륭하고 빛이 나는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가 관객들에게 충분한 웃음과 카타르시스, 그리고 감동을 전달한다.

웃음과 감동을 책임지는 말이 필요없는 이병헌, 박정민의 완벽한 연기로 빛나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1월 17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