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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깝스' 조정석, 김선호 빙의된 사기꾼 본색 '한 탕 노린 큰 그림?'

  • 입력 2017.12.12 08:57
  • 기자명 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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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정영진 기자] '투깝스' 조정석이 사기꾼에 완벽 빙의된 모습으로 예측불가 수사를 펼쳐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투깝스’에서는 동탁(수)(조정석 분)의 두 번째 빙의가 시작되며 그의 예측불가한 수사담이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다. 

앞서 송지안(이혜리 분)을 구하려는 차동탁(조정석 분), 공수창(김선호 분)의 뜻이 하나로 합쳐지며 또 다시 빙의에 들어갔지만 이들의 과거 인연이 악연이었음을 짐작케 하고 있는 상황. 이에 두 남자의 공조 수사는 첫 번째 케이스와 같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아 불안감을 더했다. 

매사 장난스럽고 유들유들한 동탁(수)[수창의 영혼이 빙의된 동탁. 이하 동탁(수)]의 기질은 그대로였지만 순간 갑자기 드러나는 표정은 경찰이라는 공권력을 향한 강한 불신이 느껴졌다. 이는 그가 과거 받은 상처와도 깊은 연관이 있을 터. 이러한 캐릭터의 감춰진 사연을 짧은 표정, 대사 하나만으로도 임팩트 있게 전달하는 조정석의 섬세한 표현력이 빛났던 대목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지안의 애절한 부탁에 수사에 협조하는 동탁(수)의 활약이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 강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다. 나쁜 놈들에게는 더 나쁘게(?) 접근, 그들을 공략하는 동탁(수)의 편법 수사는 정의라는 단어가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된 이 시대에 더 없이 통쾌함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어제(11일) 방송에서 가장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반전은 바로 동탁(수)의 배반이었다. 순순히 수사를 진행하는 것 같았지만 지안은 물론 강력2팀을 속이고 박실장(민성욱 분)에게 강탈한 돈을 들고 떠나려는 움직임을 보여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했다. 

이렇듯 사람을 절대 믿지 않는 사기꾼처럼 보였지만 그럼에도 그의 마음 한 구석에는 아직까지 누군가를 향한 믿음이 남아 있었다. 박실장이 지안을 볼모로 삼아 협박하자 그녀가 자신을 향해 보여줬던 맹목적인 신뢰가 떠오르며 동탁(수)의 가슴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 

이와 같이 조정석은 한 드라마 안에서 상반된 두 캐릭터의 서사를 차근차근 쌓아나가고 있다. 한 회에서 정의감 넘치는 형사와 능청스러운 사기꾼 영혼을 별개의 인물처럼 그려내는 천부적인 연기력에 시청자들 또한 매번 경탄을 표하고 있다. 

특히 극 말미, 모두가 방심한 사이 사기꾼의 본색을 드러내며 자신을 믿고 있는 이들에게 배신의 한 방을 날린 조정석의 연기가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그의 반전이 시청자마저 멘붕 사태에 빠트리기에 충분했던 것. 이에 오늘(12일) 방송에서는 조정석이 또 어떤 예기치 못한 전개를 이끌어나갈지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한편, 늘 다음 회를 궁금해지게 만드는 중독성 유발자 조정석은 오늘(12일) 밤 10시 방송되는 MBC 월화특별기획 ‘투깝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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