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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왕의 귀환... '정글의 법칙' 김병만 복귀 의미

  • 입력 2017.12.01 16:03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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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방송 촬영중 척추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던 김병만이 '정글의 법칙'에 돌아왔다.  

지난 7월 스카이다이빙 훈련 중 사고 이후 4개월 만이다. 김병만이 빠진 '정글의 법칙'에 강남을 비롯한 다양한 연예인들이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족장 빠진 '정글의 법칙'은 앙꼬 없는 단팥빵이나 마찬가지. 

빠른 회복 후 '정글의 법칙'에 복귀한 그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팬들은 반갑기 그지없다. 지난달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 제작발표회를 찾아 이야기를 들었다. 이 자리에는 김병만을 비롯해 박세리, 이천희, 김환, 강남, 솔빈, 민선홍 PD가 참석했다. 

김병만은 "병원에 있으면서 꿈을 많이 꿨다. 병원에서 짧은 몇 달이 몇 년 처럼 느껴질 정도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좀 더 회복하고 갔으면,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것 같다. 정글에 모든 스트레스를 풀고 왔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또 부상 이후 달라진 점은 없냐는 질문에 김병만은 "유연성이 조금 떨어진 것만 빼고 똑같았다. 이번에 우리가 편한 곳을 왔나 생각들 정도로 모든 멤버들이 잘해줘서 편했다. 쉬다 온 것 같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전에는 족장이었다면 이번에는 셰프다. 7년간의 경험을 직접 이야기해주는 사람을 간다. 저렇게 족장이 저렇게 오래 앉아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앉아 있을 것이다"라고 이전 방송과의 차이점을 짚었다. 

이번 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골프 여제 박세리의 합류다. 

김병만은 "아무래도 자리를 뺏길 것 같다. 정글 최초로 여자 족장이 탄생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소개했다. 

박세리는 "저는 '정글의 법칙'을 너무나 좋아하는 애청자였는데 직접 가보니 리얼이고 힘들더라. 모든 생존이 처음 겪어본 상황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김병만 말대로 멤버들 호흡이 너무나 좋아서 힘들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족장이 안 계셨으면 저희가 무사히 잘 마치지 못했을 것 같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병만이 "자기 자신이 힘이 빠졌을 때 그것을 못 보더라. 그래서 나오는 '욱'이었다. '내가 이거를 못 견뎌?' '힘들다면서도 그 이상을 해내는 것을 보고 놀랐다. 자기자신에게 굉장히 철저하다"라고 칭찬했다. 

또 박세리는 "재출연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 짓게 했다. 이에 연출을 맡은 민선홍 PD는 "박세리가 10주년 때는 나와준다고 했다"라며 "10주년 방송으로는 박세리와 이경규를 다시 한 번 모시고 싶다"고 밝혔다. 

그룹 라붐 솔빈은 "족장님한테 너무 많이 배웠다. 정글을 갔다 온 후 다큐 같은 프로그램이 재미있어지더라"며 "다음에 또 한 번 가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게 하고 왔다. 모두들 잘 챙겨주셔서 민폐만 안 끼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민 PD는 인원 구성에 대해" 김환, 강남, 천희 씨와 같은 '정글' 경험이 있는 분들을 모셔야겠다고 생각했다. 후발대에도 경험자를 넣었던 이유가 김병만을 위해서였다"라며 "새로 오신 분들 역시 정글에서 생존 능력이 뛰어날 것 같다고 예상했던 분들을 모셨다"고 밝혔다.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편은 뉴질랜드에서도 동북쪽으로 3000km를 더 이동해야 갈 수 있는 태평양 최후의 오지. 에메랄드빛 바다와 수십 개의 지하 동굴, 거대 싱크홀, 깊이를 알 수 없는 호수, 열대 우림 등 원시 그대로의 다양한 정글이 존재하는 신비한 섬이다.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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