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today초점] '의문의 일승' 윤나무-전성우, 무대 배우들의 활약이 즐겁다

  • 입력 2017.11.29 13:36
  • 기자명 조현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조현성 기자] 연극, 뮤지컬 무대에서 주로 활약해온 윤나무, 전성우 등의 배우들이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안방극장에 진출, 안정된 연기력으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안방극장의 새로운 활력으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SBS 새 월화미니시리즈 '의문의 일승'에는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은막의 배우들이 있다. 바로 윤나무와 전성우다. 

먼저, '의문의 일승' 첫 회에서는 배우 윤나무가 강간미수 초범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송길춘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송길춘은 교도소 내에서 알 수 없는 표정들과 행동들로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켰고 이후 교도소에서 석방되는 날 딱지(전성우 분)의 여동생 차은비(김다예 분)를 살인할 계획을 드러내면서 섬뜩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강간미수 초범인줄만 알았던 송길춘은 차은비를 납치해 살인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송길춘을 연기하는 윤나무는 대사처리부터 초점 없는 눈빛부터 기괴한 표정까지 사이코패스와도 같은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무표정으로 동요 ‘섬집 아기’를 부르고, 물탱크 속에 갇힌 차은비의 고통을 즐기는 듯한 모습은 섬뜩함을 넘어 소름이 끼친다는 평이 이어지기도. 첫 회의 가장 큰 긴장감의 주인공은 단연 윤나무였다.

또한 '의문의 일승'에서 종삼(윤균상 분)의 의형제 딱지 역을 맡은 전성우 역시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전성우가 분한 딱지는 본명은 금별. 고아원 출신으로 배운 것, 가진 것도 없지만 서글서글한 외모에 잘 놀아 인기가 많다. 과거 오토바이를 훔치다 형들에게 같이 맞아준 종삼의 피보다 진한 의형제를 맺었다.

첫 등장부터 전성우의 연기는 이목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언제 어디서든 김종삼과 함께 하며 척하면 척 찰떡같은 브로맨스를 자랑, 순수하고 종삼에게는 애교 넘치는 귀여운 면모에 뭇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또한 전성우는 안정된 연기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극중 종삼을 향한 딱지의 애틋함 마음을 고스란히 그려내며 극의 풍부함을 더해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지난 4회에서는 딱지가 출소하며 김종삼의 적극적 조력자가 될 것을 예고해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긴장감을 불어 넣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처럼, 연극, 뮤지컬 무대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배우들의 활약이 마침내 안방 극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윤나무는 2011년 연극 ‘삼등병’으로 데뷔해 '블랙메리포핀스', '아가사', '로기수, '킬미나우'등 수많은 연극과 뮤지컬로 탄탄한 연기력과 내공을 쌓아왔으며, 지난해 SBS ‘낭만닥터 김사부’로 브라운관에 데뷔해 KBS ‘쌈, 마이웨이’에 이어 SBB ‘의문의 일승’까지 출연하며 활동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전성우는 2007년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로 데뷔해  '화랑', '스프링 어웨이크닝', '쓰릴 미', '여신님이 보고 계셔', 'M 버터플라이', '엘리펀트 송',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등 현재까지도 뮤지컬 무대와 '의문의 일승'을 병행하고 있을 정도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가하면 최근에는 배우 송창의, 김다현이 KBS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에 동반 출연해 작품을 이끌어가고 있기도 하다. 

이렇듯 무대에서 이미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의 안방 러시는 최근 아이돌 출신 주인공들의 부족한 연기력에 지친 시청자와 안방극장에 신선한 활력이 되어주고 있다. 또한 이들의 활약은 극중 주인공에게 집중되는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극적 장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배우는 연기가 먼저'라는 당연한 말에 귀감이 되고 있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