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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처블' 첫방, 진구-김성균 둘러싼 미스터리 '쫄깃'

  • 입력 2017.11.25 08:21
  • 기자명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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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윤희정 기자] 베일을 벗은 '언터처블'이 진구, 김성균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을 필두로 성공적인 안방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언터처블’(연출 조남국/극본 최진원/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드라마하우스)은 준서(진구 분)와 민주(경수진 분)의 애틋하고 행복한 신혼 모습과 함께 정재계를 아우르는 북촌의 거대한 권력다툼이 교차 편집되며 빠르게 보여주었다.

정계를 꽉 쥐고 있는 북촌의 군왕 장범호(박근형 분)의 범접할 수 없는 선과 악의 모습과 함께 그의 사돈이자 밀접한 커넥션 관계에 있는 전 대통령 구용찬(최종원 분)과의 밀고 당기는 권력다툼이 시종일관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정재계를 주무르는 두 사람의 팽팽한 대립이 있다면 장범호의 두 아들 장기서(김성균 분)와 준서의 엇갈린 운명은 앞으로 ‘언터처블’이 펼쳐 보일 흥미진진한 인간관계들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어린 시절 기서와 준서는 덕망 높은 아버지 장범호가 배신자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만다. 그 자리에서 오줌을 지린 장남 기서와 달리 차남 준서는 당당하게 아버지에게 “아버지는 벌을 받아야 합니다”라고 외치며 잘못된 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너 혼자 있었냐는 아버지의 물음에 당당하게 혼자 있었다고 말하며 숨어 있는 형을 감싸는 배포까지 보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경찰서로 아버지를 신고하러 갔던 준서는 자신을 향해 자동차를 돌진하던 아버지가 “집에 들어가라. 감기 걸린다”라고 말하고 차안에서 지켜보자 자신의 힘이 아버지에게 택도 없이 작다는 것을 느끼고 북촌에서 벗어나 아버지 같은 범죄자를 잡는 형사가 됐다. 그러나 정작 아버지의 살인 사건을 목격하고도 한마디를 하지 못했던 형 기서는 아버지 밑에 남아서 아버지의 대업을 이으며 여린 심성을 들킬세라 더욱 잔혹한 폭군 북촌의 실세가 됐다.

열혈 형사가 된 준서는 사랑스런 아내 조민주(경수진 분)와 함께 행복한 삶을 이어갔다. 준서는 범인을 잡는 과정에서 찢어진 이마를 치료 받기 위해 아내가 의사로 일하는 병원을 일부러 찾을 만큼 이 세상에 아내가 전부인 남자다. 그러던 어느날 민주는 준서에게 “우리 오늘 술 먹자. 근데 나 오늘 술 취할거야.막 이야기 할거야 있는데로 떠들어 댈거야. 내 얘기 다 받아 줄거지?”라고 말하고 준서는 아내의 말이 데이트 신청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그날 민주는 돌진하는 트럭에 깔려 죽음을 맞이했다.

죽은 민주가 안치된 영안실에서 오열하던 준서는 민주의 어깨에 '死' 라고 적힌 문신을 발견하고 “누구야? 민주에게 이런 글씨를 새긴 놈이”라고 분노를 폭발시킨다. 그러나 그에게는 자신이 민주라는 진짜 민주가 나타나고 알고 보니 자신이 사랑했던 부인 조민주의 본명은 윤정혜로 그가 알고 있던 민주에 대한 모든 것이 가짜였다. 심지어 윤정혜는 수년 전 낚시 갔다가 죽음을 맞이한 윤동필 반장의 딸. 윤동필 반장은 북촌 해양이 관련된 흑령도 사건을 취재하고 있었다.

그 시각 북촌의 실세 장남 기서는 덜덜 떨고 있는 자신의 내연녀의 어깨에 '死'를 새기며 다시는 배신하지 않겠노라 다짐을 받는다. 그리고 술에 잔뜩 취한 채로 집에 들어가 정략 결혼한 부인 구자경(고준희 분)에게“그 여자가 죽었다. 준서가 사랑한 여자. 준서가 슬퍼할 생각을 하니 나도 슬프다”라며 “근데 우리 이사장님은 좋아할 일인가? 준서가 사랑하는 여자가 이 세상에서 사라졌으니깐?”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기서는 부인 자경이 준서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까지도 알고 있던 것.

준서와 기서의 엇갈린 운명 보다 북촌의 미래는 더 큰 음모가 서서히 밀려오고 있었다. 장범호는 자신이 봐주는 북촌해양 직원의 딸이 처참하게 성폭행 당하자 이를 보복하기 위해 성폭행범의 결혼식장에 처참하게 일그러진 딸을 휠체어에 태워 밀고 들어가고 결국 그 많은 하객 앞에서 사과까지 받아냈다. 그러나 그 결혼식은 전 대통령 구용찬의 측근. 이로 인해 장범호와 구용찬의 대립이 시작되고, 구용찬은 일본 마치모토 상선이 비리혐의로 조사를 받자 북천 해양을 희생양으로 정리시키고자 장범호나 그의 아들 장기서에게 경찰조사를 받고 형을 살고 나오라고 딜을 한다. 자신이 키우던 범 새끼에게 제대로 물려버린 장범호는 그날 아들 준서를 만나러 일부러 그의 경찰서까지 찾아가고, 혼자 술을 먹다가 죽음을 맞이한다.

급작스럽게 불어 닥친 사랑하는 부인의 죽음뿐만 아니라 그의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접한 준서. 그리고 그날 공교롭게도 처음으로 자신을 찾아온 아버지. 이 모든 배후에는 자신의 아버지가 연루 되어 있다고 생각한 준서는 북촌으로 향하는 길에 아버지의 죽음을 전달받으며 충격에 휩싸이고 만다. 과연 아내를 죽도록 만든 이는 누구이며, 장씨 가문에는 어떤 음모가 시작된 것인지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첫 회 만에 중요한 배역들이 잇따라 죽음을 맞이하며 휘몰아치는 사건으로 궁금증을 증폭시킨 '언터처블'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2.29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한편, '언터처블'은 오늘(25일) 밤 11시 ‘언터처블’ 2회가 JTBC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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