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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양준모-차지연, 남녀주연상 쾌거

  • 입력 2017.11.20 22:28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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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가 선정한 2017년의 뮤지컬 남녀주연상의 주인공은 뮤지컬 ‘영웅’의 양준모와 ‘마타하리’의 차지연이었다.

20일 오후 8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남경주, 방경림의 사회로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가 개최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뮤지컬인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고자 지난 2012년부터 개최해온 뮤지컬 시상식으로, 국내 창작 작품을 위주로 수상작/자를 선정한다.

시상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남녀주연상의 시상에서는 ‘영웅’의 양준모와 ‘마타하리’의 차지연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양준모는 ‘영웅’ 속에서 비운의 역사를 살다간 안중근 의사의 개인사를 연기한 바 있고 차지연은 ‘마하타리’를 통해 특유의 카리스마로 뛰어난 존재감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에 먼저 트로피를 손에 쥔 양준모는 “16년 전에, 앞서 상을 받으신 이정열 선배님의 커버로 뮤지컬을 시작했는데 이렇게 같은 자리에서 상을 받게 돼서 너무나 영광스럽다.”며 선배배우 이정열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매번 시상식에 올 때마다, 그 전에는 신문에만 나오는 시상식이었는데 그래도 혹시 몰라 오늘은 메모지에 적어왔다.”며 메모를 펼쳐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예그린 1회 때도 귀한 상을 주셨는데 ‘영웅’이 곧 10주년이다. 영웅은 정말 귀한 상을 많이 받았는데 작품을 감명 깊게 본 관객들이 ‘영웅’ 팀에 주시는 상이 아닐까 싶어서 정말 감사하다. 제가 이 상을 받고 더욱 더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후 본격 쪽지에 적어온 소감을 전했는데, 대부분 가족에 대한 절절한 감사를 담고 있었다. 그러면서 “가족이 너무나도 소중한 시기다. 가족을 더 사랑하고 기도해야 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뮤지컬 가족이 더욱 더 하나가 돼서 뮤지컬의 또 다른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 나도 더 크게 노력하겠다. 이 상을 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뮤지컬 ‘영웅’, 앞으로 더 잘하겠다.”며 소감을 맺었다.

‘마타하리’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차지연은 출산 후 복귀작이 이 ‘마타하리’여서 더욱 뜻깊은 상이 됐다. 이에 차지연은 “2006년도에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라이온킹’으로 데뷔서 지금의 ‘마타하리’를 만나기까지, 진짜 나는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인데 내가 뭘 잘해서 여기까지 왔나 생각하다가 큰 깨달음을 얻었다. 나 혼자가 되는 게 아니구나, 내가 함께한 모든 작품 속 모든 스태프들, 관객들, 동료배우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아이를 낳고 복귀작이 ‘마타하리’였는데 연출님이 가장 생각난다. 항상 사랑과 믿음으로 보살펴주셨고, EMK대표님께도 감사하고 무엇보다 늘 기도로 저를 응원해주는 남편, 정말 사랑한다. 아이가 이제 돌이 되는데 건강하게 자라줘서 정말 고맙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배우가 되겠다.”며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의 최고 작품상인 올해의 뮤지컬상은 ‘어쩌면 해피엔딩’에, 영예의 대상은 뮤지컬 ‘빨래’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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