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라는 용기와도 같은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 입력 2017.10.19 01:05
  • 기자명 남궁선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지난 7월 일본에서 개봉하여 개봉 첫 주말(7/29~7/30) 2억 5천만 엔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자국 영화 중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9월 3주차 주말(9/16~9/17)까지 흥행 수익 30억 엔을 돌파한 영화 <너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누적 발행부수 200만 부를 돌파하며 열도를 뒤흔든 동명의 소설을 영화로 제작한 작품이다.

스미노 요루의 동명 원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君の膵臓をたべたい)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비밀을 가진 소녀 '사쿠라'와 그녀의 비밀을 우연히 알게 된 ‘나’의 이야기를 섬세하고도 담담한 필체로 그려내 전 세대를 뛰어넘는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쿠로사키군의 말대로는 되지 않아>와 <너와 100번째 사랑> 등을 통해 설렘 가득한 청춘 로맨스 영화를 선보였던 츠키카와 쇼 감독은 동명소설의 원작을 섬세하게 살려 영화 <너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완성한다.

영화는 우선 원작과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캐스팅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병(共病)문고'라는 일기를 쓰며 천진난만한 웃음 뒤에 비밀을 숨긴 채 살아가는 사쿠라 역을 맡은 하마베 미나미는 일본의 떠오르는 국민 여동생으로 불릴 만큼 사랑스러움과 삶을 마주하는 자세를 진정성 있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는다.

또한 타인에게 흥미가 없는 도서위원이자 반에서 가장 존재감이 없는 소년이지만 사쿠라가 시한부인생이라는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나' 역에는 락밴드 'DISH//'의 멤버이자 <양지의 그녀> <디스트럭션 베이비> 등에 출연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하는 배우 키타무라 타쿠미가 맡아 사쿠라와는 대비되는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짙은 감성을 호소한다.

12년 후의 모습과 현재, 두 시간의 축을 교차시키며 이야기를 전개하는 영화 속 '나'의 12년 후의 모습을 맡은 배우는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오구리 슌이 맡아 시간이 흐른 뒤에도 과거의 그리움을 지닌채 어른이 된 깊은 고뇌를 간직하고 있는 연기를 펼쳐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영화는 무엇보다도 영화의 무시무시한 제목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는 말이 어떤 이유로 쓰여졌는지에 대해서 비밀이 풀리는 순간 관객들은 속절없이 그 뜻깊음에 무너지고 만다. 신파라기 보다는 순수함의 절정으로 제목이 와닿기 때문이다.

'공병문고'의 내용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사쿠라가 죽음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그리고 삶을 어떻게 대했는지에 대한 글들을 공개되면서 사쿠라가 '나'에게 어떤 인생을 선물했는지 깨닫는 순간 관객들은 속절없이 무너지고 만다.

순수했고 삶에 대한 희망이 강했던 사쿠라가 '나'에게 어떤 인생을 선물했는지 12년이 흐른 뒤에야 밝혀지면서 영화는 관객들에게 지치지 않는 용기를 전달한다. 주어진 일상은 보물같은 거라고...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라는 용기와도 같은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10월 25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