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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을 다룬 획기적인 재난영화의 새로운 지평. 영화 <지오스톰>

  • 입력 2017.10.17 00:42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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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2015년 미국 샌 안드레아스 단층에서 촉발된 지진으로 거대한 재난을 다룬 영화 <샌 안드레아스>로 흥행을 기록했던 워너 브러더스가 새로운 재난영화의 공식이 될 <지오스톰>(Geostorm)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영화 <지오스톰>은 인간이 기후를 조작하고 지구의 대재앙이 시작됐다는 획기적인 발상으로 시작한다. 가까운 미래,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에 갖가지 자연재해가 속출한다. 세계 정부 연합은 더 이상의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세계 인공위성 조직망을 통해 날씨를 조종할 수 있는 '더치보이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하지만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기면서 두바이의 쓰나미와 홍콩의 용암 분출, 리우의 혹한, 모스크바의 폭염까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날 수 없는 기상이변이 발생한다.

영화는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에 기후재해가 끊이지 않자 기후를 관리하는 복잡한 위성망 '더치보이'를 만들지만 전 지구를 관리하는 이 프로그램에 작은 변수가 생겨 전 지구를 재난상황에 빠뜨리는 무수무시한 스토리를 다룬다.

각 나라별, 대륙별 위성이 기후를 관리, 조작하지만 '더치보이' 시스템이 한 순간에 오작동을 일으켜 전 지구를 휩쓸어버리는 일명 '지오스톰'이 발생할 커다란 위기에 봉착한다. '더치보이'를 구축한 제이크(제라드 버틀러)는 동생 맥스(짐 스터게스)와 사이가 틀어진 이후로 모든 기후관련 프로그램에서 손을 떼지만 기후 국제 우주 정거장에 생긴 문제로 다시 우주정거장에 발을 들인다.

그 곳에서 제이크는 작은 사건이라고 보였던 것이 거대한 음모임을 알게 되고, 제이크는 우주에서 그리고 맥스는 지구에서 세계를 무너뜨릴 수도 있는 '지오스톰'을 저지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영화 <지오스톰>은 재난 영화인 만큼 효과적인 기상이변 시각효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보여준다. 아프가니스탄 사막 한 가운데에 있는 마을에 갑작스런 한랭이 덮쳐 마을에 살아있는 생명체는 모든 얼어붙고, 두바이의 초고층 빌딩은 빌딩을 덮쳐 오는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기 일보직전이고, 한 겨울 러시아는 갑작스런 열기로 인해 사람들은 우왕좌왕하고, 리우에 급격하게 들이닥친 한랭기후는 날아가는 비행기를 순식간에 냉동시켜 지상위에 떨어뜨린다.

이런 영화 속 시각효과들은 가끔 뉴스에 등장하는 기상이변 소식들을 무색하게 만들만큼 더욱 현실적이고 더욱 두렵게 관객들에게 각인된다. 

영화는 또한 헐리우드 영화답게 뜨거운 형제애와 가족애를 전면에 내세운다. 아슬아슬한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오로지 가족과 세계인류를 위해 희생을 다짐하는 주인공들은 마치 히어로 영화의 영웅처럼 영화 속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지구를 도는 인공위성에서부터 시작된 기상이변이라는 색다른 재난영화를 선보이며 지구에 벌어질지도 모를 위기감을 담아낸 재난영화 <지오스톰>은 10월 19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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