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언니는 살아있다' 사이다 권선징악, 자체최고시청률로 '유종의 미'

  • 입력 2017.10.15 09:12
  • 기자명 김정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김정은 기자] ‘언니는 살아있다!’가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권선징악의 마무리와 함께 자체 최고 시청률로 6개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SBS ‘언니는 살아있다!(김순옥 극본, 최영훈 연출)’ 최종회는 23.5%, 24%(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수도권 기준 24.3%, 24.8%)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주 최고 기록 22.6%보다 1.4%높은 수치이다. 2049 시청률 역시 12.2%로 자체 최고 기록 달성은 물론, 토요일 전 프로그램 중 독보적인 수치로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종영했다.

이날 시청자들이 간절히 기다리던 악녀들의 몰락도 통쾌하게 그려져 속 시원한 사이다 결말을 맞았다. 양달희(김다솜)는 이계화(양정아)와 마지막 싸움 끝에 눈에 가스를 맞고 시력을 잃었다. 6년간 징역을 살고 나와 콜센터 상담원이 된 양달희는 우연히 홍시가 A/S 문의를 하는 전화를 받고, 이젠 눈으로 볼 수 없는 동생 생각에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이계화는 범죄자 정신병동에서 자신을 도우미로 착각하며 지내는 장면으로 충격을 안겨줬다. 아들 세준(조윤우)이 문병을 왔지만 알아보지 못하다가 그가 주고 간 메리골드 꽃을 보고 뒤늦게 아들을 찾으며 울부짖는 장면이 가슴을 울컥하게 했다. 이어 스스로 모든 죗값을 치르며 안타까움을 주던 구세경(손여은)은 아들과 남편이 축구하는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친구 은향(오윤아)의 무릎을 벤 채 조용히 생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최고의 1분은 위급 상황에서 새 생명을 구하는 엔딩으로, 26.2%까지 시청률이 치솟으며 마지막 시선을 집중시켰다. 연기대상 후보에 오른 들레(장서희)가 시상식에 가는 길에 심장 이상이 온 임산부를 만나자 들레 일행이 모두 합심, 위급한 임산부를 심폐 소생해서 구급차에 태워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첫 회 달희가 저지른 교통사고로, 경찰차, 구급차, 소방차가 꼼짝을 못해 세 주인공의 가족이 숨을 거두었던 내용이 겹쳐지며, ‘다시는 똑 같은 일을 만들지 않겠다’는 주인공들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엔딩이었다.

이런 가운데 ‘언니는 살아있다!’의 김순옥 작가는 “’우리 시대의 잃어버린 가족 찾기 드라마였다. 또한 누군가의 사소한 이기심이 다른 인생을 파멸시킬 만큼 큰 재앙이 될 수 있고 반드시 그 죄는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경고를 담고 싶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언니는 살아있다!’ 후속으로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21일(토) 저녁 8시 55분부터 방송된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