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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부부' 장나라, 며느리들 설움 대변 '속이 뻥'

  • 입력 2017.10.15 08:54
  • 기자명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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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김은정 기자] ‘고백부부’ 장나라가 며느리들의 설움을 대변하는 사이다 발언으로 안방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장나라는 KBS 새 예능드라마 ‘고백부부(연출 하병훈/극본 권혜주)’에서 자존감이 떨어진 38살 주부에서 20살 사학과 여신으로 인생 체인지를 하는 마진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지난 14일 방송된 ‘고백부부’ 2회에서 장나라는 38세 억척 아줌마에서의 경험을 되새기며 며느리들의 설움을 통쾌하게 대변, 답답한 여심(女心)을 뻥 뚫었다.

극중 진주(장나라)는 18년을 거슬러 사학과 신입생이 된 후 들어간 수업에서 “흥선대원군 VS 명성황후, 누구의 정책이 최선이었나”라는 조별 토론에 대해 발표하게 됐던 상태. 하지만 38세에서 타입슬립해 온 진주는 아무 내용도 기억해낼 수 없었다.

이에 어이없어 하던 교수가 그냥 본인 의견을 말해보라고 하자, 진주는 대뜸 “전 고종이 잘못한 거 같아요”라고 대답, 교수를 비롯한 모두를 당황케 했다. 그리고는 “아내하고 자기 아버지가 싸우는 거잖아요. 그럼 고종이 나서야죠. 남편이 빨리 나서서 빨리 분가를 하든가”라고 똑 부러진 의견을 내놨던 것. 이어 진주는 “아무튼 이런 집들 보면 항상 남편이 문제더라고요. 중간에서 중재를 못하니까, 시아버지 이길 수 있는 며느리가 있어요? 그렇다고 며느리가 다 맞춰 살 수도 없는 거고, 뭐 우리 며느리들이 퍼즐인가? 다 맞추게?”라고 며느리였던 경험을 살린, ‘사이다 대답’을 쏟아냈다.

하지만 신선한 의견이라며 웃어주던 교수는 진주와 보름, 천설(조혜정)에게 ‘F-토론주제 파악 부족’를 줬던 터. 토론은 까먹어도 고종이 왠말이냐는 보름에게 진주는 “내 의견을 물었으니까...그랬지. 몰라서 그렇지 원래 시어머니보다 더 징글징글한 게 시아버지야. 입은 또 얼마나 까다로운지. 시어머니 같은 시아버지...”라며 입을 앙다문 채 전남편 반도(손호준)의 아버지를 떠올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진주는 자신과 반도가 만났던 미팅자리에서 다시 반도를 만났지만 돌아온 사실을 시침 떼면서, 동시에 반도에게 돌직구 속마음을 날리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안겼다. 반도가 “토목과 최반도, 스무살이고! 변산반도에서 태어나서 최반도! 부모님께 항상 감사하고 있어. 변산이 아닌 게 어디야”라면서 능청스런 자기소개를 하자, 진주는 ‘넌 그냥 변이지, 변... 똥 덩어리!’라고 사이다 독설을 던지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특히 지난 1회분에서 진정성 넘치는 눈물, 박장대소하게 만든 코믹과 애잔한 멜로까지 펼쳐냈던 장나라는 2회에서는 속 시원한 사이다를 연타로 선사, 시청자들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18년을 넘나드는 연륜을 20세에 속속들이 녹여낸 장나라의 ‘공감 백배’열연이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KBS 예능드라마 ‘고백부부’ 3회는 오는 20일(금)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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