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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을 수 있는 최고의 영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 입력 2017.10.14 00:25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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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뻔뻔하고 조금은 대책 없어 보이기까지 한 기발한 제목의 영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ちょっと今から仕事やめてくる)는 2014년 제21회 전격 소설대상 미디어웍스 문고상을 수상하며 데뷔와 동시에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키타가와 에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일본내에서 관객들에게 선보인 영화는 개봉 주말 박스 오피스 2위, 일본영화로는 1위에 올라, 이후 한 달간 10위권에 머물며 장기흥행에 성공했다.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는 회사를 위해 개인을 무조건 희생하는 기업문화에 매몰되어 있는 직장인을 주인공으로 회사일만을 우선적으로 추구해 삶의 희망을 빼앗긴 주인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열정은 번아웃, 월급은 로그아웃, 인생은 삼진아웃 직전의 회사원 다카시(쿠도 아스카)는 계속된 야근으로 지하철에서 쓰러진다. 선로로 떨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 그를 구해준 이는 다름아닌 초등학교 동창 야마모토(후쿠시 소우타). 운명적 만남을 계기로 두 사람은 급속도로 친해지고, 우울하기만 했던 다카시의 인생에도 즐거운 변화가 찾아온다.

하지만 악덕상사 야마가미 부장(요시다 코타로)는 실적을 위해서 다카시에게 늘상 윽박지르고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고, 다카시는 가장 큰 계약상의 실수를 저질러 회사내의 완벽한 커리어우먼 이라가시(쿠로키 하루)에게 민폐를 끼치고 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타카시에게 긍정적인 말을 하며 늘 싱글벙글한 미소 뒤에 비밀을 간직한 듯한 야마모토가 궁금했던 다카시는 인터넷 검색을 해보고, 그가 이미 3년 전에 죽은 사람이란 걸 알게 되는 충격에 휩싸인다.

원작의 장점을 살리고 인물에 중점을 두는 나루시마 이즈루 감독은 직접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의 각본과 연출을 맡아 디테일하게 캐릭터들을 분석, 구현했고, 배우들은 5개월의 리허설을 거쳐 완벽하게 캐릭터에 동화되어 영화의 스토리를 이끌어나간다.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는 무엇보다도 집단에 매몰되어 개인의 삶을 찾아볼 수 없는 현시대 직장인들의 비애를 다루고 있다. 악독한 상사에 짓눌린 다른 직원들이 다카시가 부장에게 부당한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고도 침묵을 고수하는 장면은 다카시 뿐만이 아니라 이 시대 힘겹게 생활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비애를 정확하게 꼬집는다.

회사일을 우선적으로 하기에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리고 누가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피곤에 찌든 직장인 다카시는 오직 회사생활이 싫어서 위험한 순간을 맞이하지만 야마모토의 등장으로 다른 생각을 품게 된다.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아픈 경험으로 깨닫게 된다.

영화는 야마모토의 정체에 대한 충격적인 반전으로 인해 관객들에게 놀라움과 그가 겪은 인생을 통해 가슴을 파고드는 감동을 전달한다. 삶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을 수 있는 최고의 영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는 10월 19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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