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today초점] KBS, ‘김과장’→ ‘매드독’ 현실 꼬집는 장르물 연속 히트칠까

  • 입력 2017.10.11 09:26
  • 기자명 홍미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KBS가 ‘김과장’에 이어 사회 현실을 꼬집는 장르물 ‘매드독’을 선보이며 연속 홈런 도전에 나선다.어
  
KBS2 ‘매드독’(극본 김수진, 연출 황의경,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매진아시아)은 천태만상 보험 범죄를 통해 리얼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드러낼 보험 범죄 조사극.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을 대체불가의 다크 히어로 보험 범죄 조사팀인 매드독의 활약을 통해 답답한 현실에 시원한 카운터펀치를 날릴 또 하나의 웰메이드 장르물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지난 10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매드독’ 제작발표회에선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은 “‘매드독’은 복잡한 일상을 새롭게 돌아보게 하는 드라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은 보험 범죄를 현실에 녹여냈다”면서 “독특한 소재와 더불어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매드독 팀원이 등장한다”고 소개했다.
  
연출을 맡은 황의경PD는 “기존 드라마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보험 범죄를 다룬다. 인간의 잘못된 욕망이 만든 상황, 판타지를 담아냈다”면서 “이런 소재를 다뤄보고 싶었다. 범죄의 근원에는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이 결합돼 비극을 만든다. 이를 바로잡아보려는 영웅들의 판타지를 다룬 작품이 ‘매드독’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방심하거나 무관심으로 인해 다른 이들의 현실을 앗아갈 수 있고, 여러 가지 이해관계에 얽혀 무시되거나 소홀해 하는 가운데 사회적 약자들의 안전망과 미래를 무너뜨리고 엄청난 비극을 초래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부조리한 일들이 결집된 엄청난 국가적 비극이 있었다. 이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소망도 담겨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유지태는 “제가 맡은 최강우는 ‘매드독’을 끌어가는 기둥이 되는 인물이다. 사실 소화하기 힘든 인물이다”라며 “리더이면서, 가족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슬픔과 분노를 삼켜가면서 표현해야 하기 때문이다.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 험난한데 그걸 포기하지 않고 가는 중심인물이다”라고 덧붙였다.

한 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일명 미친개 최강우를 연기하는 유지태는 “시놉시스가 마음에 들었다. 무거운 소재인데 케이퍼 무비 형태가 신선했다.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서 보험 사기 관련 팀장들을 만나야 했는데 오히려 예전에 만났었던 형사를 참고했다”고 말했다.

관록 넘치는 카리스마 유지태에 맞서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할 상대 배우는 신예 우도환이다. 거리의 사기꾼 김민준 역을 맡은 그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목소리 톤의 변화였다. 진짜 모습이 뭔지, 스스로도 모를 정도로 변신을 많이 한다. 그때마다 이미지 변화를 느끼도록 노력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우도환은 “인기를 바라고 시작한 일이 아니었는데 관심을 많이 받게 돼 감사할 뿐이다. 유지태 선배님과의 브로맨스는 정말 영광 그 자체다”라고 최근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류화영은 전직 국가대표 체조선수 장하리 역으로 분한다. 나쁜 놈을 때려잡기 위해서라면 어떤 역할로 완벽하게 소화하는 장하리. 은인 같은 최강우를 따라 매드독에 합류했다. 

류화영은 “암행어사가 출두하는 것처럼 사이다 같은 드라마여서 출연하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캐릭터 장점에 대해 묻자 “제 매력은 여러 가지 변신하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캐릭터가 나온다”면서 “숨어서 사건들을 다루는 역할이고 액션 장면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저 혼자 연습도 했다”고 말했다.류화영은 “암행어사가 출두하는 것처럼 사이다 같은 드라마여서 출연하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매드독의 2인자 박순정 역을 맡은 조재윤은 “밖에서는 힘들게 일해도 집에 오면 아이들의 웃음으로 사르르 녹지 않나”라며 “무거운 분위기 같겠지만 드라마 안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라고 당부했다. 

보험 조사원 온누리 역의 김혜성은 “내가 중간자 입장에서 분위기를 띄워야 했는데 낯을 가리는 바람에 제일 큰형님이신 조재윤 형님이 분위기를 잘 띄워주신다”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태양생명 오너의 딸 차홍주 역으로 출연해 극의 풍성함을 더할 홍수현은 긴 머리를 단발로 자르며 캐릭터 완성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오늘은 드레스를 입었는데, 극 중에서는 슈트를 많이 입는다"면서 "외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내적인 갈등도 많이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매드독’은 이미 수목 안방극장을 차지하고 있는 MBC ‘병원선’과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와 경쟁하게 되는 후발주자다. 우려에 대해 황의경 PD는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전작 ‘맨홀’이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 부담이 덜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예전처럼 강박으로 다가오진 않는다. 가장 중요한 건 ‘매드독’의 퀄리티다. 증명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끝으로 유지태는 “드라마 축을 이루고 있는 항공기 추락 사고가 있다. 그 안에 보험 사기가 있었느냐 없었느냐를 파악하는 과정이 담긴다. 그 안에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있다. 그것들을 드라마로 확인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드라마를 보면서 사이다를 느낄만한 장면은 많이 있다. 알지 못하는 사건들이 속속들이 파헤쳐 지면서 사이다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매드독'은 11일 첫 방송된다. [사진= 이은진 기자]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