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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만 하락.. '마녀의 법정' 월화극 새 맹주되나

  • 입력 2017.10.11 08:47
  • 기자명 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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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김영기 기자] KBS '마녀의 법정'이 월화극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전국기준)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KBS ‘마녀의 법정’ 2회는 9.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회 6.6% 대비 2.9%P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월화극 왕좌를 수성하고 있는 SBS ‘사랑의 온도’ 15, 16회는 8.8%, 10.3%를 각각 기록했다. 전회 13, 14회 9.3%, 11.2%에서 0.5%P, 0.9%P 하락했다. 

동시간대 방송 중인 MBC ‘20세기 소년 소녀’는 축구 친선경기 한국vs모로코전 중계로 결방했는데, 이 중계방송의 시청률은 6.6%를 기록했다. ‘20세기 소년 소녀’의 첫 날 시청률은 10시대 방송된 1, 2회가 4.2%, 3.9%, 3, 4회가 3.5%, 3.1%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MBC가 축구 중계방송으로 시청률이 두 배 가량 뛰어오른 사이 SBS '사랑의 온도'가 1%P 가량 하락을 맞은 가운데 KBS '마녀의 법정'이 2.9%P가 상승했다는 점은 단연 눈길을 모으는 대목이다. 

MBC가 스포츠 시청층으로 시청률을 끌어올렸다면 '마녀의 법정'은 '20세기 소년 소녀' 결방으로 인한 드라마 시청층을 끌어모았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 축구 중계의 여파에도 시청률이 오른 '마녀의 법정'에 비해 '사랑의 온도'는 소폭 하락을 맞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 '20세기 소년 소녀'가 '사랑의 온도'와 비슷한 감성 로맨틱 코미디 장르임에도 그 시청층이 '마녀의 법정'으로 대거 옮겨갔다는 점은 '사랑의 온도'에 더욱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이다 법정 드라마의 불패신화를 '마녀의 법정'이 재현할 것인지, 감성로맨스의 저력을 '사랑의 온도'가 이어갈 것인지 이후 월화극 판세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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