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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 전성시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통해 선보여지는 충청도와 경상도 사투리가 더욱 정겹게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

  • 입력 2012.02.07 18:18
  • 기자명 박정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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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가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드라마로는 SBS 월화 ‘샐러리맨 초한지’에서 충청도 사투리가, 그리고 브라운관은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경상도 사투리가 녹아들면서 반향과 함께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우선 ‘샐러리맨 초한지’의 경우 그동안 영화 ‘짝패’와 ‘잘 살아보세’에서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했던 유방역 이범수가 다시 한 번 이 사투리 붐을 일으키고 있고, 심지어 온라인에서도 그 위력이 드러나고 있다. 더구나 최근 극중 중학교 후배로 밝혀진 번쾌역 윤용현 또한 이를 십분 활용하면서 극에 깨알재미를 더하고 있다. 덕분에 드라마는 지난 2월 6일 방송분이 시청률 17.1%(TNmS 전국)을 기록하면서 동시간대 KBS2 ‘드림하이 2’와 MBC ‘빛과 그림자’를 제치고 월화극 1위에 등극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은 배경이 부산인 만큼 주인공 최익현역 최민식과 최형배역 하정우를 비롯한 거의 모든 출연진들이 경상도 사투리를 선보이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김판호 역 조진웅의 경우 고향이 부산이라 사실적인 사투리를, 그리고 다른 연기자들은 부산에서 어학연수(?)까지 받은 덕분에 말과 욕설도 질펀하게 활용하면서 극에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월 2일 개봉된 영화는 7일 현재까지 관객수 124만명(영진위 집계)이 돌파했고, 전체 영화 매출액중 점유율 50%를 넘어서면서 흥행질주에 나섰다. 이에 방송관계자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용되는 사투리는 더욱 재미있게 시청하거나 관람하게 할 뿐만 이니라 출연진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데도 큰 효과가 있다”며 “특히 이번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통해 선보여지는 충청도와 경상도 사투리가 더욱 정겹게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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