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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수지, 시청률-연기논란 잔혹사 끊고 멜로퀸 거듭날까

  • 입력 2017.09.23 10:56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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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배수지가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멜로퀸으로 거듭나기 위해 나선다.

인기 아이돌에서 연기자로 그 영역을 확대한 수지는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국민 첫사랑에 등극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이후 영화 ‘도리화가’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등 작품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며 연기력 논란까지 겪었다.

이에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통해 그간의 굴욕을 딛고 새로운 멜로퀸으로 거듭날지 제작발표회장을 찾아 이야기를 들어봤다.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이하 당잠사) 제작발표회에서 배수지는 “박혜련 작가님과 ‘드림하이’ 이후 꼭 다시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본도 너무 재미있었고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고민 없이 선택하게 됐다”라며 “첫 작품을 작가님과 함께 하게 됐는데 당시엔 부족한 것도 많고 여러 대화도 많이 못 나눴는데 다시 만나게 되면서 조금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그때 아쉬움을 풀고자 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수지는 꿈으로 앞날을 미리 보는 남홍주 역을 맡은 가운데 드라마를 위해 단발 변신에 나섰다. 

이에 대해 수지는 “단발머리는 본방송을 통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꼭 필요한 요소라서 큰 고민 없이 잘랐다”며 “그런데 주변에서 걱정스럽게 봐주셨다. 저는 오히려 긴 머리를 오래 했기 때문에 단발머리를 함으로써 집중할 수 있었고, 단발머리가 홍주스럽다.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또 캐릭터에 대해서는 “극 중 홍주는 누군가에게 닥칠 사건사고를 꿈을 통해 미리 알게 되는 여자”라며 “정재찬(이종석 분)이라는 인물을 만나게 되면서 희망을 품고 사건사고를 해결해 나간다”고 소개했다. 

첫 호흡을 맞춘 이종석과의 촬영에 대해서는 “너무 행복하게 촬영을 했다. 종석 오빠가 워낙 잘 챙겨주고 리드해주셔서 제 생각에는 호흡이 정말 잘 맞았던 것 같다”며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이종석은 “수지 씨는 워낙 예쁘지 않나. 그래서 멜로를 하는 데 있어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매 순간 설레면서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촬영 현장에 또래 배우들이 모인 만큼 특별한 문제없이 완벽하게 훈훈했던 것 같다. 좋은 현장이었다”라고 화답했다.

화제가 되었던 벚꽃 키스신에 대해 묻자 배수지는 “지금 보면 참 예쁘지만 촬영 당시에는 힘들었다”며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말씀드리자면, 달콤할 수도 있고 민망할 수도 있는 장면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 장면을 찍을 때 굉장히 힘들었다. 흩날리는 벚꽃들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지금 보니 참 예쁜데 힘들었던 기억이 나서 마냥 예뻐 보이지 만은 않다”고 키스신 소감을 전했다. 덧붙였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를 그리는 판타지 멜로 장르의 드라마다.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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