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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원, '부암동 복수자들' 허술한 재벌녀로 이미지 쇄신할까

  • 입력 2017.09.20 14:36
  • 기자명 이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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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애림 기자] 배우 이요원이 '부암동 복수자들' 속 허술한 재발가 딸 김정혜로 분해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지난 해 방송된 전작 MBC '불야성'에서 역시 아버지와 가문의 복수를 위해 질주하는 재벌녀 서이경으로 분했지만 시청률은 참패했고 20년 가까운 연기활동을 이어온 그녀가 연기력으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3년 방송된 '황금의 제국'에서와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라는 것. 그런 이요원이 차기작으로 '부암동 복수자들'을 택했다. 또 한 번 재벌녀로 분하지만 이번 만큼은 색다른 재벌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피력하기도 했다. 과연 '부암동 복수자들'의 김정혜는 이요원에게 과거의 명성을 되찾아줄 수 있을까.

오늘(20일) 오후,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재벌가의 딸 김정혜로 변신한 이요원의 스틸컷이 최초 공개됐다. “복수를 위한 클럽이라는 독특한 소재 속에서 인간적 빈틈 가득한 흔치않은  재벌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는 소감도 함께 전했다.

tvN 새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극본 김이지, 황다은, 연출 권석장,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에스픽쳐스)에서 가진 건 돈밖에 없는 화려하고 우아한 재벌가의 딸 김정혜 역을 맡은 이요원. 걸크러쉬의 대표주자였던 그녀가 이번엔 정혜로부터 “인간적 허술함이 가득한 매력을 느꼈다”고 하니 궁금증이 더해진다. 

김정혜는 부족한 것 없어 보이는 화려한 삶을 살아온 재벌가의 딸이지만 정말로 돈 말고는 가진 것이 없다. 부모님의 사랑, 형제간의 우애, 친구간의 우정, 연인의 애정 등 평범한 사람들에게 정서의 뿌리가 되는 그 어떤 것도 갖지 못한 것. 이러한 정혜를 이요원은 “아이 같은 어른여자”라고 느꼈다고 했다. “정서적으로 성장하지 못했고, 인생이 재미없고 공허한 여자 정혜가 도희(라미란)와 미숙(명세빈)을 만나면서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삶을 엿보고, 세상을 알아가면서 성숙해지는 모습을 기대하고 설레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이요원은 특히 무표정한 얼굴 아래 감춰진 아이 같은 순수함을 지닌 캐릭터의 매력을 부각시키기 위해 감정을 그대로 바로바로 솔직히 표현하려 노력중이다. 또한 좀 더 여성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스타일링에도 신경을 썼다. 도도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사랑스러운 여성미를 뽐낼 이요원의 변화에 기대가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혜를 통해 “결국 세상은 혼자 살 수 없고, 사람에겐 관계가 중요하며,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부터 치유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이요원. “정혜가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으며 누구의 딸, 누구의 아내가 아닌 김정혜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성장하며 행복해지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도 잊지 않았다. 

‘부암동 복수자들’은 재벌가의 딸, 재래시장 생선장수, 그리고 대학교수 부인까지 살면서 전혀 부딪힐 일 없는 이들이 계층을 넘어 가성비 좋은 복수를 펼치는 현실 응징극. ‘파스타’ ‘미스코리아’ ‘구여친클럽’의 권석장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이지 작가와 황다은 작가가 집필한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은 ‘크리미널 마인드’ 후속으로 10월 11일 수요일 밤 10시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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