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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초점] ‘황금빛 내 인생’, 박시후 논란딛고 황금빛 시청률 기록할까

  • 입력 2017.08.29 13:19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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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믿고 보는 KBS 주말드라마가 가족애와 로맨스를 품고 다시금 대박 항해를 시작한다.

성추문 논란을 일으켰던 박시후의 출연으로 더욱 화제를 모은 ‘황금빛 내 인생’이 비난 여론을 딛고 주말 드라마 명가(名家)임을 입증할까. 

2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2 새 주말극 '황금빛 내인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석 PD를 비롯해 천호진, 박시후, 신혜선, 이태환, 서은수, 이태성, 신현수, 최귀화, 이다인이 참석했다.

‘황금빛 내인생’은 금수저로 신분 상승 기회를 맞이한 여인이 도리어 나락으로 떨어지며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먼저 지난 2013년 성추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는 박시후는 이 드라마를 통해 지상파 복귀를 알렸다. 이에 그는 “지금 이 자리를 빌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개인적으로 심려끼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여러 역경 속에서도 저를 믿어주신 감독님, 작가님, KBS 그리고 다른 배우분들과 시청자분들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진심을 다해 작품에 임하겠다”고 고개 속여 사과했다.

박시후는 극 중 해성그룹의 외아들이자 전략기획팀 팀장인 최도경 역으로 젠틀하지만 까칠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이에 그는 “지금까지 TV에 나왔던 재벌과는 차별화된 캐릭터를 만나보실 수있을 것 같다”며 “보통 드라마에 보면 멋진 훈남 실장 역할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저도 대본 받기 전에는 굉장히 멋지고 완벽한 이미지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막상 몰입하다 보니까 완벽하지만은 않은 캐릭터라는 걸 느끼게 됐다”고 차별화 포인트를 짚었다. 

연출을 맡은 김형석PD는 “안정된 삶을 꿈꾸며 힘들게 살던 여자가 본의 아니게 최상류층을 경험하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과정을 통해 이 시대를 반추해보는 드라마다. 마냥 깊은 드라마는 아니고 재미 요소도 많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마냥 깊은 드라마는 아니고 사회의 깊은 내용도 다루고 있지만 재미도 넣은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평생을 가장으로만 살아온 아버지 서태수 역을 맡은 천호진은 “드라마처럼 4명의 건장한 자식들이 있었으면 제일 좋겠다”며 “시청자들이 주말마다 저와 텔레비전 앞에서 펑펑 같이 우셨으면 좋겠다”고 당부를 전했다.

정직원이 되기를 꿈꾸는 마케팅팀 직원 서지안 역을 맡은 신혜선은 ‘비밀의 숲’, ‘푸른 바다의 전설’, ‘아이가 다섯’ 등을 통해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온 배우.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첫 주연 자리를 꿰찼다. 

그는 “사실 너무나 긴장이 많이 된다. 어떤 작품과 역할을 해도 부담이 있고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이번에 조금 더 욕심이 생기고 부담감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매 촬영 열심히 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또 촬영 분위기도 정말 좋고 감독님도 정말 좋아서 생각보다 더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극 중 최도경(박시후 분)의 동생이자 재벌가 막내딸 최서현으로 등장하는 이다인은 “(최)서현이는 집에서 부모의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부잣집 막내딸”이라며 “하지만 속 안의 끓어오르는 열정이 가득해 몰래 클럽도 가고 밖에서 표출한다. 재밌는 캐릭터인 만큼 지켜봐 달라”고 소개했다. 

이태환은 이번 작품에서 DIY 인테리어 쇼핑몰을 운영하는 청년 사업가 선우혁 역을 맡아 열연한다. 활달하고 거침없는 성격으로 고교 시절부터 서지안(신혜선 분)을 짝사랑해온 일편단심 순정남으로 그녀의 옆을 언제나 든든히 지켜주는 흑기사 남사친이다.

이태환은 “성격이 활달하고 거침없지만 반면에 까칠한 면이 있다. 다양한 면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현장에서도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서지안의 남동생 서지호 역을 맡은 신현수는 “(서)지호가 돈에 대한 확신이 있지만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캐릭터다. 때문에 순수해 보였고 귀여웠다”며 “(서)지호를 연기하면서 긍정적으로 변하게 됐다. 돈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 안에 행복, 사랑이 더해져야 ‘황금빛 인생’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품의 의미를 전했다.

스크린에서 강렬한 역할을 맡아 명품조연으로 알려진 최귀화는 주말드라마를 통해 소시민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그는 “이전의 인터뷰에서 멜로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멜로 연기를 할 기회가) 정말 빨리 왔다. 일상에서도 넘치는 사랑을 하고 있지만, 드라마 안에서도 알콩달콩한 사랑도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9월 2일 오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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