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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현상금 미녀 사냥꾼이라는 독특한 캐릭터. 영화 <조선미녀삼총사>
남궁선정 기자  |  zenos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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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24  0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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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는 바야흐로 조선, 서양의 미녀삼총사들도 울고 가게 만들 미모와 무예를 두루 갖춘 미녀 셋이 있었다. 검거율 9할, 현상금만 걸렸다 하면 귀신같이 나타나는 조선 최고의 현상금 사냥꾼들이었다. 사내 못지 않은 무술 실력에 지성과 미모까지 두루 갖춘 만능검객 진옥(하지원), 돈 되는 일이라면 일단 나서고 보는 억척스러운 주부검객 홍단(강예원), 어떤 상황에서든 말보다 주먹이 먼저인 시크검객 가비(손가인)까지 사라진 십자경을 찾아달라는 왕의 밀명을 받게 된다. 하지만 비밀검객 사현(주상욱)이 그들에게 접근하고 사건에 접근할수록 삼총사는 조선의 국운이 걸려있는 엄청난 사실을 알게되고, 그들은 이제 현상금이 아닌 조선의 운명을 위해 힘을 모은다. 
 
   
▲ 스승 무명과 함께 작전을 세우는 홍단, 진옥, 가비
  한국 영화 최초로 현상금 사냥꾼 삼총사의 맹활약을 그린 영화 <조선미녀삼총사>는 죄명과 상대를 불문하고 조선 팔도의 수배범들을 모조리 잡아들이는 현상금 사냥꾼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시작한다. 여기에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무장한 미녀 삼총사들의 개성만점 캐릭터가 더해져 시종일관 심각하지 않게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영화 <조선미녀삼총사>는 서양의 <미녀삼총사>만큼 매력 충만한 캐릭터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킨다. 지금까지 액션 영화에서 활약이 미미했던 여배우들은 각양각색 액션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심총사는 막강한 무공을 바탕으로 요요, 봉, 쌍절곤, 단총, 심지어는 손바닥까지 완벽하게 무기로 변신, 조선의 난다 긴다 하는 무뢰배들을 제압한다. 
 
   
▲ 적과 마주한 미녀삼총사들은 똘똘 뭉쳐 적을 제압한다
  하지만 어지러운 조선을 배경으로 거친 사내들에 맞서는 <조선미녀삼총사>는 강한 캐릭터들을 조화롭게 그리지 못한다. 조선의 판도를 뒤엎을 음모를 꾸미는 자헌은 자헌대로 강한 악역을 연기하고, 진옥은 진옥대로 리더를, 홍단은 홍단대로 분주한 모습을, 가비는 가비대로 나름 쿨한 모습을, 그녀들의 스승인 무명(고창석)은 신스틸러 송새벽과 합을 맞추느라 어딘가 부산스럽고, 비밀검객 사현은 내내 감정을 통제하느라 극과 어울리지 못한다. 강한 캐릭터들의 조합만큼 캐릭터의 면모를 살리는 일이 가장 중요하지만 영화는 캐릭터들을 조화롭게 이끌어내지 못한다. <내 남자의 로맨스>(2004) 이후 8년 만에 연출을 맡은 박제현 감독은 극에 전반적인 활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캐릭터들의 조화를 살려내지 못한다. 막강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캐릭터들은 개성으로 똘똘 뭉쳤지만 극에 어울리지 못하고 따로따로 존재한다는 느낌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 과거의 비밀을 간직한 채 미녀삼총사에 접근하는 비밀검객 사현
  다만 남장부터 게이샤, 밸리 댄서까지 불사하는 여배우 삼인방의 모습은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몸 사리지 않고 캐릭터에 푹 빠져든 세여배우들의 액션과 코믹 연기 역시 스크린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재미다.
  액션과 코믹, 감정 연기까지 넘나들며 한국 영화 사상 전무후무한 미녀 삼총사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세 여배우의 연기 앙상블과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조선미녀삼총사>는 설을 앞둔 1월 2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 조선시대 미녀 현상금 사냥꾼이라는 독특한 캐릭터. 영화 <조선미녀삼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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