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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어쩌다 18’, 최민호X이유비가 완성한 판타지 로맨스

  • 입력 2017.08.24 16:44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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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첫사랑과 타임슬립이 만났다.

이는 안방극장을 비롯해 스크린과 각종 문화 영역에서 수 없이 다뤄져 식상할 대로 식상해진 소재다. 그런데 제목이 눈길을 끈다. ‘어쩌다18’은 고교 시절 왕따였던 남자가 죽은 첫사랑을 살리기 위해 18세로 타임슬립 하면서 벌어지는 리플레이 고교 로맨스다.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홀에서 열린 JTBC 웹드라마 ‘어쩌다18’ 제작발표회를 찾아 기존 작품들과 다른 점을 찾아봤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도형 PD를 비롯해 최민호(샤이니), 이유비, 김보미, 김희찬 등이 참석했다.

연출을 맡은 김도형 PD는 작품에 대해 “밝고 즐겁지만 슬픔이 담긴 드라마다. 남자들의 슬픔을 위로해주려는 제작 의도를 갖고 첫사랑을 주제로 삼았다”라며 “남자가 아픔이 있는 첫사랑을 구하는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평생을 갈구하는 사랑, 언제 올지 모르는 피할 수 없는 죽음, 지나가면 잡을 수 없는 시간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면서 “인간이 할 수 없는 것들을 해보자 싶었는데 그러다 보니 타임슬립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부터 작품을 준비했는데, 타임슬립 주제의 작품이 많아져 당황하기도 했다. 타임슬립을 위해서가 아닌 주제를 위해 타임슬립 요소를 활용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는 나이를 18세로 설정을 한 이유에 대해 묻자 김 PD는 “18세는 고등학교 2학년이다. 고등학교 3학년은 입시 등 여러 상황 탓에 어지러운 시기고, 고등학교 1학년은 아직 소년 같은 때다. 소년과 청년 사이에 있으면서 꿈도 많고 위태로운 나이, 그 경계선에 있는 나이가 18세다”라고 답했다.

극중 타임슬립의 주인공 오경휘 역할을 맡은 최민호는 “과거의 흑역사를 가진 아픔이 있는 의사 선생님 역할이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너무나 풋풋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막연한 상상을 하면서 대본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상상 속의 결과물이 공개돼 기쁘다. 많은 감정들에 공감하고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경휘의 첫사랑 한나비를 연기하는 이유비는 “한나비는 미스터리하고 걸크러쉬를 뿜어내는 인물이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있는 친구다”며 “기존에 했던 발랄한 느낌과는 다른 캐릭터라서 기대도 되고 찍으면서 재미있기도 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한나비와 싱크로율은 제로다. 그런데 학교에서 잘 나가는 친구들에게 대들지 않고 무서워하는 한나비에게 마음에 끌렸다. 나는 까불거리는 스타일이어서 여자 친구들만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최민호, 이유비를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김도형 PD는 “고심을 많이 했다. 경휘 역할에는 소년이 필요했다. 소년이긴 하지만 28살이 될 수도 있는 소년이 필요했는데 민호 씨가 잘 맞았다. 나비는 센 척하고 밝아 보이지만 눈망울에 아픔이 있는 사람이었는데 그게 유비 씨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김보미는 오경휘의 누나이자 장슬기의 아내인 오이도역을 맡았다. 그는 “드라마 중간에 나오는 웃음 포인트를 담당하고 있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궁금증을 높였다.

이어 김보미는 “이도는 어렸을 때는 천방지축인 캐릭터인데 결혼 후에는 현모양처가 되는 인물이다. 많은 사건이 있는 드라마 속에서 웃음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첫사랑을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 같다. 첫사랑의 감정을 다시 한 번 겪을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이유비는 “절대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니 곁에 있는 부모님, 친구들과 후회하지 않는 시간을 보내는 게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경휘의 절친이자 매형인 장슬기 역을 맡은 김희찬은 “미운 짓을 해도 미워할 수 없는 잔망스러운 친구”라며 “현장에 가면 힐링이 되는 것 같았다. 배우들의 시너지가 있었던 것 같고 우리들의 꿀 케미가 관전 포인트다”라 말했다.

15분 분량에 10부작인 웹드라마 ‘어쩌다18’은 오는 28일 오전 네이버 TV캐스트에서 처음 공개된다. [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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