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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김선아 “풍속정 조미료 비밀? 복자라면 알았을 것”

  • 입력 2017.08.21 16:07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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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김선아가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속 풍속정 김치의 비밀에 대해 언급했다. 

2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JTBC ‘품위있는 그녀’ 김선아의 종영 인터뷰가 열렸다.  

‘품위있는 그녀’에서 김선아는 욕망을 향해 질주하는 박복자 역으로 분했다. 김희선(우아진 분)을 선망의 대상으로 삼고 상류층에 들어가지만, 끝내 과도한 욕망으로 죽음을 맞는 비운의 인물이었다. 

드라마는 상류층의 민낯을 낱낱이 까발리며 보는 블랙 유머로 보는 이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무엇보다 극중 풍속정에서 나오는 총각김치 맛의 비결에 대해 끝까지 궁금증이 높아졌던 상황. 결국 비법은 조미료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드라마의 풍자는 극에 달했다. 

극 중 풍속정의 비리를 까발렸던 박복자는 김치의 비밀까지도 알고 있었을까? 이 같은 질문에 김선아는 “복자도 고급 입맛은 아니라서 알지 않았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어 김선아는 “첫 회인가, 복자가 라면과 총각김치를 먹는 장면이 나왔다. 그 김치가 풍속정의 것이 아닌 자기 집의 것이었을 것이다. 그것을 맛보는 장면이 복선이고, 극 내내 풍속정 김치를 맛있게 먹는 재벌들의 모습이 나온다. 아마 재벌가에 입성한 복자도 풍속정 김치를 맛봤을 테고, 그 맛이 조미료가 들어간 맛이라는 것쯤은 대번에 알았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풍속정 김치라는 에피소드를 통해 작가님의 풍자가 너무 재미있게, 상류층 사람들은 한 번도 조미료 든 음식을 먹어본 적 없으니, 별거 아닌 것을 별것처럼 포장해 놓은 걸 몰랐을 것이다. 일반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조미료 음식을 그들은 오히려 모를 수 있다. 굉장한 풍자다. 보면 볼수록, 파면 팔수록 깊이 있는 드라마다“라고 감탄을 자아냈다. 

‘품위있는 그녀’는 호화로운 삶을 살던 한 여자, 상류사회에 들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다뤘다. 배우 김희선과 김선아가 각각 우아진, 박복자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났다. [사진제공= 씨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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