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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진의 재발견... “내 인생 가장 기억남을 또 다른 작품” 종영소감

  • 입력 2017.08.21 08:22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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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유서진의 재발견이다. 

배우들 중에는 많은 작품에서 본 익숙한 얼굴이지만 대표작이 떠오르지 않은 배우들이 많다. 유서진은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세련됙 지적인 강남엄마 차기옥 역을 맡아 단숨에팬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그녀의 연기는 부족할 것 없어 보이는 강남에 거주하는 부유한 주부같아 보이지만, 한 꺼풀만 벗기면 바람피우는 남편과 장애를 가진 아들까지 둔 결핍 투성이의 아련한 여자였다. 그런 차기옥을 연기했던 유서진은 불쌍해 보이지 않으면서도 애처로운 이중적인 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결국 그녀는 ‘품위있는 그녀’ 한 편으로 대표작도 인생 캐릭터도 갈아치운 셈이다. 이에 ‘품위있는 그녀’를 끝낸 유서진이 종영소감을 전했다.

21일 오전 소속사를 통해 “예상했던 것보다 더 폭발적으로 좋아해주셔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했다. '품위있는 그녀'가 내 인생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또 한 번 자리매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유서진은 또 “연기자로서의 모습보다 시청자 입장에서 같이 보면서 즐길 수 있었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며 “감독님과 작가님, 동료 배우들 정말 감사드리고 연기자 유서진의 이름도 많이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작품은 물론 함께 고생한 이들에게 감사인사도 건넸다.

더 많이 노력하는 연기자가 되겠다는 유서진은 “다음 작품에서 다른 모습으로 나왔을 때 저 배우가 ‘품위있는 그녀’의 그 배우였지 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는 연기자의 모습 보여드릴 테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유서진은 요동치는 욕망의 군상들 가운데 마주한 두 여인 우아진(김희선 분), 박복자(김선아 분)의 엇갈린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차기옥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차기옥은 성형외과 원장 장성수(송영규 분)의 아내이자 동안 외모에 남다른 패션 센스의 소유자다. 화려한 외모와 달리 자식에 얽힌 가슴 아픈 비밀도 가졌고, 남편과 브런치 모임 멤버 오경희(정다혜 분)의 불륜 사실에 분노하지만 참을 수밖에 없는 이유 등으로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남편의 불륜상대 오경희를 향한 '파스타 싸대기'는 통쾌함까지 안겼다. 

‘품위있는 그녀’ 속 품위있던 차기옥으로 활약한 유서진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중을 만날 계획이다. [사진제공= 세번걸이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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