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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녀’ 김선아, 드디어 ‘삼순이’ 넘어선 인생 캐 갱신

  • 입력 2017.08.19 11:17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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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에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내 이름은 김삼순’ 이미지에 갇혀있던 김선아가 드디어 인생 캐릭터를 갱신했다. 

JTBC ‘품위있는 그녀’ 김선아가 극 전체를 주무르는 존재감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고 있는 것.

김선아는 1996년 모 화장품 광고 모델로 등장,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서구적인 몸매와 오밀조밀한 외모에 팬들은 찬사를 보냈고 이후 충무로와 방송가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승승장구했다.

이후 2005년 현빈과 코플 호흡을 맞춘 MBC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삼순이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로코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어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지만 ‘삼순이’ 인기를 능가할 화제를 일으키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던 김선아는 인생 캐릭터를 갱신할 ‘품위있는 그녀’를 만났다.

드라마에서 구성진 충청도 사투리와 매서운 눈빛을 오가며 상류층을 향한 욕망을 무섭게 드러냈던 박복자 역을 맡아 극 흐름을 주도하며 시청자들의 재미와 공감을 샀다. 특히 첫 방송에서부터 죽임을 당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박복자(김선아 분)를 죽인 범인이 누구인지 끊임없이 궁금하게 만드는 등, 품위 넘치는 우아진(김희선 분)과 상반된 캐릭터를 완성하며 시청률 상승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8일 방송분에서는 복자는 아진에게 만남을 청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복자는 태동(김용건 분)을 진심으로 걱정하는가 하면 아진에게 “나 회장님 꼬시려고 이 집에 들어왔어요. 계획적으로 접근하고 계획적으로 여기 들어온 거예요"라며 뒤늦은 자기고백을 해 심경의 변화를 알렸다. 

이내 복자는 “근데 하나도 맘이 안 편해. 행복하지가 않아. 정신 차려보니까 난 그냥 돈만 있는 거예요. 회장님이 불쌍했어. 자식들 하나같이 그 영감을 그냥 돈줄로만 보잖아. 나 그래서 정말 회장님 잘 모시고 한번 살아 보려고 했어”라며 지금까지의 행동들에 대한 연민마저 갖게 했다. 

또 집안 패물을 훔쳐 달아난 미세스 조와 방순(황효은 분) 몰래 돈을 갚아줄 테니 돌아오라고 하는 등 의외의 행동들을 그려 나가며 반전을 선사했다. 

이렇듯 극 전체를 주무르며 이야기의 끝을 정리 짓는 김선아의 활약에 시청자들은 “김선아, 드라마 쥐고 흔드는 포스에 완전히 압도됐다", “복자 죽인 범인 오늘 제대로 드러날까 진짜 궁금하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니 믿을 수가 없다. 복자 매일 보고 싶은데”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선아를 죽인 범인이 누군인지, 끝까지 긴장의 끊을 놓지 못하게 만든 ‘품위있는 그녀’는 오늘(19일)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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