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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배달꾼' 2회만에 시청률 2.1%p 껑충! '쾌항'

  • 입력 2017.08.06 09:04
  • 기자명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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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박현철 기자] ‘최강 배달꾼’이 열혈 청춘들의 모습으로 안방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으는데 성공하면서 2회 만에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새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극본 이정우/연출 전우성/제작 지담) 2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5.6%, 수도권 6.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1회 시청률인 3.5%(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보다 2.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통통 튀는 캐릭터들과 유머러스함, 만화 같은 독특한 연출, 현실을 담아낸 군상까지. 다채로운 시청 포인트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여기에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이날 방송된 ‘최강 배달꾼’ 2회는 고달픈 청춘의 모습이 등장,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높은 몰입도까지 선사했다. 그중에서도 누구보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이단아(채수빈 분)의 모습이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이단아는 현실 청춘의 자화상으로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단아는 이른 새벽부터 어학원으로 향했다. 무료로 영어 강의를 듣기 위해 학원 청소를 하러 나선 것이다. “6시간만 자도 소원이 없겠다”는 이단아는 “잠은 죽은 다음에 자는 거야”라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하지만 아침부터 치열하게 살아가는 그녀에게 반기지 않는 소식만 계속 들려왔다. 동생의 등록금을 부탁하는 엄마, 월세를 올리겠다는 주인아주머니의 연락이 연달아 온 것. 이단아는 엄마의 부탁을 단칼에 거절했고, 주인아주머니에게도 “헬조선의 표상”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처럼 좌절이 올듯한 상황의 연속에서 주체적이고 씩씩한 이단아의 모습은 통쾌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단아가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는 그녀의 과거 때문이었다. 에필로그를 통해 등장한 과거는 시청자가 이단아에게 감정을 더욱 이입할 수 있게 했다. 계속되는 사채업자의 빚 독촉으로 가족 모두가 아픔을 겪은 것이다.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며 집을 나온 이단아는 대학교 입학을 포기하고 기차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이곳저곳 거처를 옮겨 다니며 만난 배달부들과 진한 우정을 보여주는 최강수(고경표 분)의 모습도 공감을 샀다. 엄마에 대한 상처를 간직한 최강수는 엄마와 맞지 않는다며 불평을 늘어놓는 친구에게 잔소리를 하는가 하면, 친구의 사고 소식에 크게 놀라 한걸음에 달려갔다. 이 같은 열혈 청춘 최강수는 우리 현실 속 청춘과 닮아 있었다.

아빠에게 받은 상처로 어긋난 오진규(김선호 분), 독립을 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애쓰는 이지윤(고원희 분)의 모습도 그려졌다. ‘최강 배달꾼’은 이처럼 현실을 살아가는 다양한 청춘을 담아냈다. 현실감 있게 그려진 청춘의 모습은 우리의 이야기처럼 가까이 다가왔고,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캐릭터의 감정을 시청자가 공유할 수 있었던 것은 배우들의 호연이 있기에 가능했다. 또한 캐릭터 저마다의 탄탄한 서사, 웃음과 공감을 부르는 감정의 완급 조절을 이룬 연출의 힘까지. 조화롭게 어우러진 ‘최강 배달꾼’은 60분 동안 시청자가 울고 웃게 만들었다. ‘최강 배달꾼’이 진취적인 청춘의 모습이 담길 것을 예고한 만큼, 극중 등장하는 청춘들이 어떤 희망과 위로를 전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 2TV 새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은 가진 것이라곤 배달통뿐인 인생들의 통쾌한 뒤집기 한 판을 그린 신속정확 열혈 청춘배달극.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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