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today 첫방] ‘알 수도 있는 사람’, 짧지만 여운이 긴 드라마

  • 입력 2017.08.01 09:57
  • 기자명 홍미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멜로 드라마는 가을이라는 공식을 깨고 과감히 한 여름 멜로 드라마를 선보인 JTBC의 전략은 통했다.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꾸준히 선보인 JTBC가 올 여름 처음으로 선보이는 웹드라마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발칙한 소재로 중무장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무엇보다 각종 장르물과 코믹극이 넘쳐나는 안방극장에 감수성 넘치는 드라마 ‘알 수도 있는 사람’이 첫 공개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 

지난달 31일 오전 네이버TV를 통해 첫 공개된 JTBC 웹드라마 ‘알 수도 있는 사람’(연출 임현욱, 극본 윤이나/ 이하 ‘알사람’)은 옛 연인이 남긴 스마트폰의 비밀번호를 풀며 잠겨버린 사랑의 기억을 함께 풀어가는 미스터리 삼각로맨스로, 올 여름 감성지수를 한껏 끌어올리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된 ‘알 수도 있는 사람’에서는 이안(최수영 분)과 김진영(심희섭 분)의 첫 만남에서부터 헤어진 후의 모습까지 담겼다. 같은 대학교 학생이었던 이안과 김진영은 시험시간에 제출했던 휴대전화가 바뀌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됐다. 

특히 아련함과 미스터리함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죽은 연인이 남긴 잠겨버린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풀 수 있는 기회는 단 10번. 그리고 10번 안에 성공하지 못하면 모든 기록은 사라진다. 

그 10번이라는 정해진 기회 안에 비밀번호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는 이안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 김진영은 왜 헤어진 이안에게 잠긴 휴대전화를 남겼고, 그 속에 대체 어떤 사랑의 기억과 비밀이 담겨있을지에 대한 궁금증도 제대로 유발했다.

더불어 배우들의 호연도 돋보였다. 

‘알 수도 있는 사람’에서 워커홀릭 예능PD 이안 역을 맡아 특유의 털털한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예능PD로서 프로그램을 이끌 때는 마치 실제 예능국 PD를 보는 듯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죽은 옛 연인이 남긴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추리해 나갈 때는 아련하고 애잔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안과 김진영의 과거를 보여줄 때에는 여대생의 풋풋하고 발랄함을 십분 살리면서 짧은 방송 안에서도 팔색조 매력을 제대로 뽐냈다. 

심희섭은 역시 이안의 옛 연인이자 갑작스러운 사고로 이안에게 휴대전화만 남긴 채 세상을 떠나는 김진영 역을 맡아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역할을 해냈다. 
 
오늘 공개된 2회에서는 또 다른 김진영, 이원근이 본격 등장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진영과의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는 이안의 모습과 그리고 죽은 옛 연인 김진영과 같은 이름을 가진 또 다른 김진영(이원근 분)의 등장이 묘한 삼각 로맨스에 막을 올리며 기대를 더했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