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today 초점] '알 수도 있는 사람' 이원근, '멍뭉미'로 본격 멜로..'通할까'

  • 입력 2017.08.01 07:30
  • 기자명 이은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배우 이원근이 웹드라마 '알 수도 있는 사람'을 통해 본격 멜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JTBC 사옥에서 JTBC 첫 웹드라마 ‘알 수도 있는 사람’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임현욱PD를 비롯해 출연진에 최수영(소녀시대 수영), 이원근, 심희섭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알 수도 있는 사람’은 갑작스럽게 사고로 사망한 옛 연인이 남긴 스마트폰의 비밀번로를 풀며 잠겨버린 사랑의 기억도 함께 풀어가는 미스터리 삼각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경쾌하면서도 찡한 러브레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로 디테일한 연출을 선보인 임현욱PD가 연출을 맡고 최수영과 함께 핫 라이징 스타 이원근, 심희섭이 보여줄 경쾌한 삼각로맨스에 주목이 쏠리고 있다.

극중 이원근이 분할 김진영B는 이안(최수영 분)의 죽은 전 연인과 같은 이름을 가진 예능국 신입PD다. 무한 긍정 마인드에 해맑고 잘 웃는, 주변에 해피바이러스를 전하는 유쾌한 매력남이다. 이안을 보고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에 먼저 이원근은 “처음 캐릭터를 생각했을 때, 큰 강아지 같은, 말 잘 듣는 강아지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단막극이어서 회차는 많지 않은데 굉장히 재밌게 촬영했다.”며 출연소감과 함께 간략한 캐릭터 소개를 전했다.

이어 ‘알 수도 있는 사람’에 출연하게 된 계기로 “개인적으로 단막극에 호의적인 편이다. 기간은 짧지만 준비하는 기간만큼은 훨씬 더 넓은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인데, 나의 역할을 떠나 인물들 간의 관계가 풋풋할 때는 풋풋하고, 슬플 때는 슬픈 점이 좋았다. 대본을 읽다 보니 어느 새 매료돼 있었고 그들의 감정도 알겠더라. 이 작품에 꼭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감독님과 여러 이야기들을 하면서 굉장히 재밌게 접근했고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원근은 KBS의 대표 학원물 학교시리즈의 ‘발칙하게 고고’를 통해 처음 주연으로 활약했다. 이후 영화 ‘여교사’, 드라마 ‘굿와이프’, ‘추리의 여왕’까지 이어오면서 학원물 주인공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본격 성인 연기자로의 입지를 굳혀가는 중에 이번 ‘알 수도 있는 사람’을 택했다. 예능국 PD가 직업이니 성인은 분명하지만 캐릭터가 ‘멍뭉미’를 장착한 해맑은 인물이어서 이미지 회귀에 대한 우려가 있기도 했다. 그러나 이원근은 상당히 쿨한 태도를 보여 눈길을 모았다.

“그동안 연기를 하면서 이미지를 미리 생각한 적은 없는 것 같다. 내가 연기할 캐릭터가 센지 부드러운지 보다는 내가 얼마나 극에 공감할 수 있고 또 어떤 좋은 점을 보여줄 수 있을까, 그것을 생각한다. ‘알 수도 있는 사람’은 멜로의 감정선이 좋았다. 다른 작품에서 선배님들과 하면서는 멜로의 감정을 붙들 수가 없는 구도였기 때문에 언제 한 번 멜로를 해볼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줄타기를 하듯 밀고 당기고 하는 멜로가 있어서 참 매력 있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또 최수영 씨가 정말 아름다우시지 않나. 내가 언제 같이 해볼 수 있겠나 싶었다(웃음). 이번 작품이 단막극이고 멜로도 있지만 내가 끼면 또 좀 더 다른 색깔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

상대역으로 호흡하게 된 최수영은 이원근의 매력으로 “이원근 씨가 연기할 때의 눈빛을 보면서 왜 연상의 배우들과 자주 호흡을 맞췄는지 알겠더라. 대형견 같은 멍뭉미에 심쿵할 때가 많다. 실제로는 오히려 진영A처럼 진중한 매력이 있다.”고 꼽았다.

이원근은 극중 동명이인인 김진영A(심희섭 분)와 문득 비슷한 행동을 하면서도 다른 인물을 연기하게 된다. 이에 “우리 드라마에서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지점이었던 것 같다. 나보다 이안 역할의 최수영 씨가 더 많은 고민을 했을 지점이다. 너무 과하거나 좀 덜하면 애매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딱 그 중간지점을 정말 잘 찾아서 억지스럽거나 과장되지 않게 잘 흘러간 것 같다. 해서 나 역시 진영A의 모습을 찾으려 하지 않고, 이름이 같고 하는 행동이 일정 부분 비슷할 뿐이라고만 생각했다. 어떤 특정 행동이나 그런 부분들 맞추자는 식으로 상의를 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JTBC 웹드라마 '알 수도 있는 사람'은 오는 8월 11일까지 평일 오전 7시, 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된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