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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와 서사가 어우러진 강렬한 서스펜스! 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

  • 입력 2017.07.31 23:41
  • 기자명 남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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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남궁선정 기자]
  지난 7월 14일 개봉,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이미 평단과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혹성탈출: 종의 전쟁>(원제: 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이 드디어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2011년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2014년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에 걸쳐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혹성탈출> 시리즈는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이를 뒷받침하는 최첨단 기술력 등이 어우러져 고전 명작으로 손꼽히는 <혹성탈출> 시리즈의 완벽한 리부트를 알렸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게 된 유인원의 리더 시저와 인류의 존속을 위해 인간성마저 버려야 한다는 인간 대령의 대립, 그리고 퇴화하는 인간과 진화한 유인원 사이에서 벌어진 종의 운명을 결정할 최후를 그린다.
  15년 전, 과학 실험의 실패로 유인원들이 지능을 갖기 시작하고, '시미안 플루'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급격히 퍼져나가면서 인류는 멸종 위기에 처한다. ‘시미안 플루’로 인해 유인원들은 나날이 진화하는 반면, 살아남은 인간들은 점차 지능을 잃고 퇴화해 간다.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던 진화한 유인원의 리더 시저(앤디 서키스)는 유인원들을 몰살하려는 인간군 대령(우디 해럴슨)에 의해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고 분노한다.
  진화한 유인원이 언젠가 인간을 지배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 인간성마저도 버려야 한다는 대령과 더 이상의 자비와 공존은 없다며 가족과, 자유와, 터전, 그리고 종의 운명과 지구의 미래를 위해 시저는 피할 수 없는 전쟁에 나서게 된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3부작을 마감하는 최고의 서스펜스와 강렬한 서사로 관객들을 단숨에 몰입시킨다. 영화는 인간이라는 종과 유인원이라는 종의 대립을 마치 종교적 서사처럼 신화적으로 그린다.
  유인원들의 리더 시저는 마치 로마 군에 의해 핍박을 받았던 예수처럼, 또는 이집트인들에 의해 노예처럼 부려졌던 유대인들의 지도자 모세처럼 유인원들을 돌보고 이끌어나간다.
  유인원들을 말살시키려는 인간 대령은 자신의 추종자들 사이에서 '처음이자 끝(알파에서 오메가)'을 아우르는 신과 같은 존재가 되려는 악랄한 잔임함을 전면에 내세운다.
  각자의 이유로 강렬한 리더쉽을 발휘해야만 하는 시저와 대령의 지도력은 유인원과 인간이 대립해야만 하는 갈등구조를 서사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한다.
  영화는 인류의 역사가 변하려는 순간, 뛰어난 카리스마를 가진 유인원 대표 시저가 어떻게 인간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지를 전체의 서사구조를 통해 보여준다. 동료와 종족을 위해서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고, 동료들을 살릴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고뇌하고 고군분투하는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하는 시저는 새로운 종으로서 군림할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을 영화 전면에서 보여준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이 더욱 놀라운 것은 <반지의 제왕> 3부작, <킹콩>, <아바타> 등을 탄생시킨 웨타 디지털의 뛰어난 시각효과다. 시저를 비롯해 등장하는 모든 유인원들은 보다 발전한 라이브 퍼포먼스 캡처 기술로 캐릭터들의 감정 연기에 디테일을 더하고, 역대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스케일로 또 한 번의 영상혁명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특히 영화의 주요 캐릭터인 시저를 연기한 앤디 서키스는 표정과 몸짓만으로 탁월한 심리묘사는 물론 현실감을 더하는 섬세한 연기로 <혹성탈출: 종의 전쟁>을 최고의 블록버스터로 완성시킨다.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맷 리브스 감독은 시리즈 사상 최고의 스케일과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혹성탈출: 종의 전쟁>을 올 여름을 강타하는 블록버스터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은유와 서사가 어우러진 강렬한 서스펜스가 담긴 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8월 15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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