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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이슈] 컴백 이효리, 자아성찰+사회적 메시지... 어필할까

  • 입력 2017.07.04 09:03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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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시대의 아이콘 이효리가 돌아왔다. 

노래, 춤, 스타일은 물론이고 예능에서도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이효리가 이번에는 어떤 변신을 선사할지 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학교 새천년 기념관에서 열린 이효리 정규 6집 앨범'BLACK'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기자들과 직접 만나는 것 오랜만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2013년 정규 5집 ‘모노크롬'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날 사회를 맡은 김일중 아나운서가 공백 동안의 근황을 묻자 “아시다시피 제주도에서 주부생활도 하고 요가도 하며 편안하게 지냈다”라며 “이번에 앨범 나오고 2주 동안 서울에 있었는데 복잡한 생활을 안 하다가 바쁘니 재미있기도 하고 정신없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멀리뛰기 하기 전 뒤로 가는 느낌으로 지냈다”며 “시간이 꽤 흐르니 자연스럽게 여러분들 앞에서 노래하고 후배들과 경쟁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은 이효리가 김형석이 회장으로 있는 키위미디어그룹의 레이블 케이튠 콜렉티브에서 발표하는 첫 프로젝트다.

그동안 서울을 떠나 제주 생활을 통해 얻은 수많은 음악적 영감들을 담은 이번 앨범은 이효리 본인이 직접 가사를 쓰고 곡을 만들었다. 총 10개의 트랙 중 1곡을 제외한 9곡의 작사, 8곡의 작곡했으며 ‘10 minutes’의 작곡가 김도형과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해 아티스트 이효리로서 음악적으로 깊어진 면모를 과시했다.

또 “화려한 모습을 덜어냈다기보다 이제는 화려함을 걸쳤을 때 그때처럼 예쁘지 않을 거란 직감이 왔다. 화사하지 않을 바에 깊이 있게 가자는 생각이었다”며 “내가 곡과 가사를 쓰기 때문에 화려하지 않더라도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 싶은 부분에 신경 썼다”고 앨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이효리는 “예전에는 화려한 메이크업과 옷을 입고 활동했다. 예능에서도 밝은 면만 부각됐다”며 “사람이 밝은 면만 있을 순 없지 않나. 내 안에 어두운 면도 있다는 걸 용기 있게 드러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에 대해 묻자 ‘서울’을 꼽았다. 그는 “지금 제 상황과 마음을 잘 표현해준 곡이다. 가수로서의 상황 등 여러 가지 것들이 담겨있다.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곡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반면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던 건은 섹시한 나의 비주얼이다. 내가 편안하게 입은 모습이 보시는 분들이 심심할 수 있다”라며 “음악도 심심한데 보는 것도 심심하면 한 쪽으로 치우칠 것 같아 비주얼은 알록달록하지 않지만, 카리스마 있고 깊이 있는 섹시함을 담았다. 또 음악방송 활동할 때는 기존에 이효리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섹시한 이미지를 드러낼 예정이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4년 만에 돌아온 가요계에 가장 달라진 점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이효리는 “멜론 순위에 있는 친구들이 대부분 만나본 적도 없는 친구들이다. 매우 바쁘게 바뀌는 것이 내가 활동하던 때와 다르다. 짧은 주기로 바뀌다 보니 내가 활동하던 시절은 매우 편했구나 싶었다”고 답했다.

한편 정규앨범 ‘Black’은 4일 오후 6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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