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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현장] 영화야 현실이야... ‘끝까지 간다’, ‘그알’과 비교불가

  • 입력 2017.06.22 18:05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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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뉴스가 영화 같고 영화가 뉴스 같다. 현실의 이야기가 영화 속 사건-사고를 능가하는 요즘이다.

KBS가 새롭게 선보이는 시사프로그램 ‘끝까지 간다’는 영화 속 이야기 같지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를 다룬다. 지난 2014년 ‘공소시효’, 2015년 ‘공소시효2’ 제작진이 다시 한 번 강력 미제 사건을 다루기 위해 지난 2월 ‘미제 사건 전담반-끝가지 간다’라는 제목의 파일럿으로 선보였으며, 이후 정규 편성을 확정했다.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웨딩홀에서는 KBS 1TV ‘강력반 X파일 끝까지 간다’(이하 ‘끝까지 간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상무 팀장, 김정수 프로덕션 1담당, MC를 맡은 이정진이 참석했다. 

이날 김상우 팀장은 “범죄에 대한 법적 처벌,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에 관심이 많다. 2014년에 ‘공소시효’를 제작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범죄를 저지르고도 형사법의 한계 때문에 처벌이 일어나지 않는 것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서 공소시효 법을 개정하는 것이었다”고 프로그램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이후 공소시효 법이 개정됐고, 그로 인해 (범죄자에 대한) 법적 처벌을 할 수 있는 사건들이 많아졌다. 경찰의 협력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MC를 맡은 이정진은 “하루빨리 미제 사건이 해결돼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저 역시 새로운 사연을 맡을 때마다 어떻게 빠른 제보를 받을 수 있고 빨리 해결할 수 있는지 고민할 계획이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또 배우 이미지에 지장이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제 고민은 범인을 잡고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며 “잘 된 이후 고민인 것 같다. 지금 제가 할 고민은 아닌 것 같다”며 프로의식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 MC 롤모델이 있는지 묻자 “저보다 먼저 하신 분들이 다 롤모델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김상중 선배님은 말할 것도 없다. 축구로 치면 호날두, 메시 같다”라며 “시간이 흘러 내공이 쌓이다 보면 ‘끝까지 간다’가 많은 시청자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본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진이 언급한 바와 같이 ‘끝까지 간다’는 시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와 지향점이 비슷하다.

이에 대해 김상무 팀장은 “‘그것이 알고 싶다’는 미제 사건에 국한되지 않고, 현 사회에 필요한 주제는 포괄적으로 넓게 다루는 반면 우리는 미제 사건에만 초점을 맞춰 좀 더 전문성을 갖췄다”고 차이점에 대해 답했다. 

이어 김정수 프로덕션 1담당은 “"또 우리는 경찰청과의 완벽한 공조를 이뤄 단순히 자료만 받아서 방송을 하는 것이 아닌, 함께 수사를 해 나간다. PD와 경찰이 수사 과정을 모두 공유하고 용의자를 추적해간다. 한마디로 우리 방송의 목표는 사건 해결이다”고 설명했다. 

‘끝까지 간다’는 방송사와 경찰의 공조 그리고 시청자의 제보가 사건 해결에 가장 중심축을 이루게 된다.

김상무 팀장은 “전화와 온라인, 모바일을 통해 제보를 받을 것”이라며 “홈페이지를 통해 받은 무기명 제보는 경찰청에 전달하는 형식으로 이뤄질 것이며, 프로그램 페이스북을 통해도 사건 제보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편성 시간이 ‘그것이 알고 싶다’와 일부 겹치게 된다. 이런 시사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드리게 됐지만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끝까지 간다’는 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잊혀 졌던 사건들을 전국의 장기미제 전담팀들과 다시 조명하고,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진화한 법 과학의 눈으로 사건을 재해석해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하는 프로그램. 24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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