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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 마이웨이’, 시청률 포텐 이유는?... “TV 보며 쉬고 싶어요”

  • 입력 2017.06.21 11:33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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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쌈 마이웨이’ 시청률이 상승세를 타고 대박을 향해 질주 중이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 극본 임상춘,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10회분 시청률은 11.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월화극 정상을 지켰다.
  
현실 공감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쌈 마이웨이’는 첫 회는 5.4%(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기준. 이하 동일)라는 다소 부진한 수치로 출발했다. 그러나 2, 3회부터 상승무드를 타기 시작, 시청률 10%를 돌파하고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쌈, 마이웨이’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당하는 현실 속에서 남들이 뭐라고 하든 마이웨이를 가려는 청춘의 성장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다. 
  

이 드라마에 시청자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내는 이유는 뭘까? 공감도가 가장 크다는 것이 방송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또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간 각종 장르물 대신, 가볍고 편안하게 즐기며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점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요인으로 꼽힌다.
  
먼저 박서준(고동만 역), 김지원(최애라 역), 안재홍(김주만 역), 송하윤(백설희 역)은 여타 드라마 속 멋진 주인공들처럼 화려한 배경과 스펙은커녕 매일매일이 고달픈 우리네 현실과 맞닿은 일상을 보여준다. 
  
이는 어쩌면 지질하고 어쩌면 못나서 외면하고 싶은 내 얼굴이지만, 결국 똑바로 직시하고 이겨내야 할 내 문제임을 상기시켜 준다. 때문에 이들이 겪어내는 과정과 극복하는 모습을 통해 대리만족하게 되는 것.
  
특히 박서준과 김지원은 각각 운동과 아나운서라는 꿈을 가진 청춘을 연기했다. 어릴 적부터 간절히 원하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 달려왔지만 현실의 벽을 넘기란 역부족이었다.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장애물은 번번이 이들의 앞길을 막았다.   

그래서 그들은 좌절도 하고 눈물도 흘린다. 하지만 꿈을 향한 뜨거운 마음 하나로 도전을 멈추지 않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또 안재홍과 송하윤은 어떤가. 6년간 알콩달콩 연애를 해왔지만, 이들의 연애는 벽에 부딪혔다. 돈-성공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오랜 사랑 앞에서 흔들리는 모습은 흔하디흔한 우리네 연애 풍경이는 점에서 공감도 만렙을 찍는 중이다.
  
여기에 김상호(황장호 역), 진희경(황복희 역)은 힘겨운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젊은층을 독려하고 이끌어주는 기성세대의 모습을 그리며 이야기의 또 다른 축으로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쌈 마이웨이’가 힘겨운 일상만 담는 것은 아니다. 10회 만에 박서준과 김지원, 두 사람의 첫 키스가 펼쳐지며 쌈을 넘어선 썸 로맨스가 절정을 이뤘다.
  
20일 방송에서 고동만(박서준 분)은 “다시는 안 놓쳐. 우리 이제 그만 돌아서 가자. 나는 썸이니 나발이니 그런 거 몰라. 키스했으면 1일. 우리 사귀자”며 애라와의 관계를 깔끔히 정리했고 “또 하고 싶어”라며 또다시 키스했다. 
  
5주간 시청자들을 애태운 동만과 애라의 쌈맨틱이 완벽한 로맨스로 바뀐 순간이었다.
  
애라가 낙담하려던 찰나, 키스로 제 맘을 확인시켜준 동만. 먼 길을 돌고 돌아 드디어 1일 차 커플이 된 동만과 애라의 연애담으로 설렘을 선사한 ‘쌈, 마이웨이’ 시청률은 고공행진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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