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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시청률 돌아오지 않네... ‘7일의 왕비’, 뻔한 로맨스 사극?

  • 입력 2017.06.16 09:51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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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7일의 왕비’ 시청률이 또 하락했다. 

1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KBS2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 제작 몬스터 유니온)는 전국기준 6.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보다 0.8%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난 5월31일 시작한 ‘7일의 왕비’는 6.9%로 출발해 비교적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극 초반 아역들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 끄는데는 실패했고 수목극 꼴찌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박민영-연우진 성인 연기자들이 투입되면서 이들의 로맨스에 집중, 시청률 상승을 꾀했지만 실패했다.

그런데 흥미로운 지점은 수목극 꼴찌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에서 접하는 ‘7일의 왕비’ 반응은 매우 뜨겁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박민영과 연우진의 키스장면 영상 클릭수가 폭주하고 있으며, 댓글 역시 호평 일색이다.

때문에 현재 시청률 하락 추이를 겪고 있지만 ‘7일의 왕비’가 앞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가능성성은 있다. 무엇보다 박민영-연우진의 로맨스가 시작되면서 이들을 향한 이동건의 분노가 폭주, 삼각 로맨스가 무르익게 되면 해볼만 하다는 것이 제작진 측의 설명이다.

그런가하면 6회는 로맨틱 코미디와 멜로를 넘나들었다.

신채경이 이역을 만나기 위해 전당포를 찾아 갔을 때, 두 사람이 함께 과거 추억의 장소들을 돌아다닐 때 ‘7일의 왕비’는 로맨틱 코미디와도 같았다. 신채경-이역의 움직임에, 두 사람 얼굴에 얼핏 얼핏 서리는 미소에 시청자 가슴도 설렜다.
 
이어 깊은 멜로가 그 자리를 채웠다. 신채경을 여전히 오매불망 그리워하면서도, 겉으로는 애써 모진 말을 해야 하는 이역의 마음이 가슴 시렸다. 그 사실을 모른 채 홀로 힘겨워하며 눈물 지은 신채경 역시 애틋했다. 

힘겨워하는 신채경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함께 힘겨워하는 이융의 감정도 슬펐다. 일련의 감정들이 시청자로 하여금 높은 몰입도와 감정 이입을 유발했다.
 
신채경은 이역의 정체까지 알아버렸고 이융 역시 이역이 살아있음을 눈치 챘다. 이들 세 남녀의 비극적인 로맨스가 집 나간 시청률을 돌이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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