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today현장] ‘품위있는 그녀’, 김희선X김선아표 女風 믿어 볼까요

  • 입력 2017.06.14 19:12
  • 기자명 홍미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에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김희선-김선아의 치명적인 워맨스를 다룬 ‘품위있는 그녀’가 안방극장 문을 두드린다.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JTBC ‘품위있는 그녀’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윤철 PD를 비롯해 김희선, 김선아, 정상훈, 이기우, 이태임 등 출연 배우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연출을 맡은 김윤철 PD는 “모든 걸 다 가진 김희선 씨와 그 집안에 요양사로 들어온 김선아 씨, 두 여인의 애증을 그린 대하드라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극 중 김선아 씨가 죽음을 당하게 되는데 그 과정과 범인이 누구인가를 그리는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 등 굉장히 다양한 장르를 갖고 있다”면서 “또 김희선 씨가 남편 정상훈의 불륜에 집안을 어떻게 수습하고, 본인이 어떻게 삶을 찾아가는가를 그린다”고 소개했다.

또 “여기에 강남으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블랙코미디 풍으로 그리고 있다. 매회 장르가 달라진다. 20부작 내내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라고 말할 수 있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품위있는 그녀’는 평화로울 것만 같았던 재벌가 둘째 며느리 우아진(김희선 분)의 럭셔리한 삶에 미스터리한 인물 박복자(김선아 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사건과 그들의 엇갈린 선택이 만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남편의 불륜과 욕망을 채우기 위해 나이 든 재벌남을 유혹하는 등 소재만 보면 막장 드라마의 요소를 두루 갖췄다.

이에 대해 김 PD는 “불륜이라는 상투적인 소재가 들어있긴 하지만 이야기 전개 방식이 상투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근 예능과 드라마에서 두루 활약하고 있는 김희선은 재벌가 며느리 우아진 역을 맡았다. 그는 “나는 의견이 안 맞는다거나 일할 때 서로 힘들겠다 싶으면 작품을 안 한다”면서 “그런데 이번에 감독님, 작가님과 말이 너무 잘 통하고 조금만 얘기해도 내 마음을 잘 헤아려주셨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극 중 캐릭터와 제가 처한 현실(결혼+출산)과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엄마의 입장이 제일 많이 닮은 부분이다. 내가 이런 상황이 됐으면 어땠을까 대입을 하면서 연기해 도움이 된 부분이 많았다”고 연기를 하며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나락의 끝으로 내딛는 욕망의 화신 박복자 역에는 김선아가 맡아 ‘복면검사’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선아는 “예전에 ‘내 이름은 김삼순’ 선택 기준과 비슷하다. 김윤철 이름 석자가 주는 믿음, 그리고 대본을 봤을 때 너무 재밌었다. 그리고 뒤 내용이 너무 궁금했다.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만나려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김희선과 김선아가 극의 중심 축을 이루며 갈등의 진폭을 넓혀 갈 때 그 안에서 작은 불화를 일으키는 윤성희 역에는 이태임이 열연한다.

이태임은 “저는 김윤철 감독님, 백미경 작가님 두 분의 조합만으로 이 드라마 꼭 해야겠다 했다. 또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란 김선아, 김희선 선배님과 같이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고, 또 드라마가 정말 재밌다. 선택을 안 할 수가 없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희선이 “이태임 씨가 극중 제 남편(정상훈 분)과 바람나는 여자 역인데, 너무 구박받고 맞기도 해서 미안했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또 김희선의 남편이면서, 이태임과는 불륜을 저지르는 안재석 역을 맡은 정상훈은 “미니시리즈 주인공을 처음 맡아본다. 기분 좋게 촬영을 했다”며 “김희선, 이태임 씨와 호흡을 맞춰보니 기분이 좋았다. 당대 최고의 미녀 두 분과 호흡을 맞추니 기분이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품위있는 그녀’는 16일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 연예투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