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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는 호구?”... ‘살림남2’ 결방은 누굴 위한 것인가

  • 입력 2017.06.14 09:46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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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KBS의 잘나가는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의 방송사 마음대로 편성이 시청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KBS 측은 지난주 미혼부 김승현의 합류로 더욱 큰 관심을 모은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가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스페셜’ 방송 관계로 한 주 연기되어 21일 방송된다고 밝혔다.

‘살림남2’는 졸혼남 백일섭, 조혼남 일라이, 만혼남 정원관을 비롯 지난주부터 합류한 미혼부 신세대 아빠 김승현까지 다양한 세대별 스타 살림남들의 허심탄회한 현실 이야기가 높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매회 ‘살림남2’를 기다리던 시청자들은 결방 소식에 ‘시청자가 호구냐, 드라마 스페셜 방영을 위해 결방이라니, 너무한다’, ‘방송사가 갑질을 제대로 하네요’, ‘드라마만 중요한가? 이제 자리잡기 시작한 예능은 맘대로 결방 결정이라니’ , '잔뜩 기대하게 해놓고 결방하는 건 누구를 위한 편성이냐?' '시청자와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는 행위다' '방송사 마음대로 행태에 화가 난다' 등 일방적인 제작진의 행동을 지적하는 글들이 빗발쳤다.

‘살림남2’는 ‘한 집안을 이루어 살아가는 일’이라는 ‘살림’의 사전적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것. 요리 한번, 설거지 한번 도와주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남자로, 남편으로, 아빠로 가족과 일상 속 행복을 함께하는 것임을 깨달아 가는 모습으로 높은 공감대를 이끌며 시청자들의 사랑과 관심도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한 주 건너뛰고 21일 방송될 ‘살림남2’에서는 남동생의 가족들과 만나 한층 가까워지는 백일섭, 사춘기 딸과 마음의 거리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선 김승현, 결혼 4년만에 감동의 결혼식을 올리는 일라이의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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