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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강경화 비판... 文 대통령 인사에 ‘의구심 제기?’

  • 입력 2017.06.09 11:42
  • 기자명 홍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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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홍미경 기자] ‘썰전’ 유시민 작가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위기 관리 능력을 지적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 청문회 소식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토론했다.

유시민은 “한 사람의 인생이 오롯이 깨끗하기는 어려우니까 누구든 청문대상이 되면 이런저런 지적 받을 사항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데 여기서 되게 중요한 것이, 그 사안 자체가 얼마나 큰가 작은가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처리하는가, 어떻게 대응하는가에서 위기관리능력을 볼 수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외교부 장관은 위기관리능력이 업무능력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그래서 (강 후보자의) 어떤 사적인 생활에서 돈 문제 등을 포함한 흠결도 너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이렇게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대처하는 방식을 보면서 ‘자기 앞가림도 잘 못하는데 국가 대사의 앞가림은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감이 확 온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전원책 변호다도 “나는 다른 것보다 이분 가족들이 우선 돈에 대해서 대단히 애착심이 있거나 돈에 대해서 깨끗하지 못하다. 유엔에서 근무하는 동안 남편 건강보험의 피부양자로 돼 있는 게 얘기가 된다고 생각하나. 그걸 본인이 몰랐다고 하면 얘기가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방송이 나가자 네티즌들은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던 여론을 빗대어 유시민의 발언에 일제히 반기를 들었다. 그간 여론은 강경화 후보자의 인선에 대해 비(非) 외무고시 출신의 첫 유엔 최고위직, 여성 장관 등 이력을 거론하며 인준에 무게를 실어줬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썰전 녹화는 월요일, 강경화 청문회는 수요일. 유시민이 언론의 무차별 의혹 제기만 보고 잘못 판단한 듯’, ‘어제 방송 보고 유시민 좀 걱정되긴 했는데 전 유시민이 언론 보도만 보고 멘트 할 사람이 아니라고 믿어요’, ‘유시민도 비판할게 있으면 비판하는 겁니다’,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의심이나 회의가 생기는게 이상한일은 아니지 않나요?’ 등 옹호하는 의견도 다수다.

무엇보다 ‘썰전’이 국민 시사예능으로 각광 받고 있으며 유시민의 인기와 관심이 하늘을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비판은 여론을 움직이는 큰 힘으로 작용될지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또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인사발탁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는 시발점에 되면서, 앞으로 다양한 인사 발탁에 제동이 걸리는 것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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