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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결혼하는 여자] 엄지원, 동생을 위해! 가족을 위해! 사랑을 위해! 거침없는 일침…‘개념 버럭녀’등극!

김용림의 횡포에 시댁에서 모욕당한 동생 이지아를 대신, 송창의에게 달려가 똑부러지게 일갈! 바람둥이 기질 버리지 못하는 조한선에게도 속시원하게‘버럭’!

  • 입력 2013.12.16 13:01
  • 기자명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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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원씨, 당신 집안 정말 이럴 거에요?”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엄지원이 동생을 위해, 가족을 위해, 사랑을 위해 뛰어다니는 ‘버럭 지원’의 면모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속 시원하게 만들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 12회 분은 시청률 12.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했다. 이는 지난 11회 방송 분 보다 0.4%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뭉글하게 끓어오르는 가마솥 시청률 상승세를 증명했다.

이날 방송 분에서는 오현수(엄지원)가 억울하게 곤경에 처한 동생 오은수(이지아)를 대신해 정태원(송창의)에게 ‘버럭’하며 강력한 일침을 날리는 모습이 담겨졌다. 뿐만 아니라 여자라면 사족을 못 쓰는 자신의 짝사랑남 안광모(조한선)에게도 거침없는 호통을 날려 시청자들을 통쾌하게 했다.

극중 오은수는 악독한 전 시어머니 최여사(김용림)의 횡포로 현 시어머니 손여사(김자옥)로부터 꾸지람을 들었던 상황. 오은수는 언니 오현수에게 전화해 “언니 나 분해서 죽을 거 같아. 어떻게 끝까지 이렇게 악독하게 굴 수가 있어.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구”라며 오열했고, 자초지종을 들은 오현수는 분노했다. 그리고 오현수는 “슬기 아빠한테 전화 좀 해. 제발 빨리 결혼하라구. 나 왜 이런 일 당해야 하냐구”라는 오은수의 말에 정태원에게 달려갔다.

이어 오현수는 정태원에게 “정태원씨 당신 집안 정말 이럴 거에요? 우리 집, 슬기 엄마 보호해 달라구 분명하게 얘기했죠. 도대체 슬기 아빠 뭐하는 사람이에요?”라며 “집에 쳐들어와 난동부린 거두 모자라 애 시집에 모략질까지 해요? 애 시어머니한테 은수가 자기아들 만나면서 재혼 훼방 놓는다 그랬대요. 은수가 훼방 놨어요? 은수 때문에 재혼 안하는 거에요?”라고 격분했다. 충격에 말문이 막힌 정태원이 “할 말이 없습니다. 처형”이라고 답했지만, 오현수는 “알아서 이 지경이에요? 슬기 뺏어 갔으면 됐잖아요!! 정신병자들 애 벌레 취급해 내쫓았으면 됐지 또 뭐가 남았어요? 뭐가 남았냐구요! 처형 아니랬잖아!!”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동생 오은수를 위해 정태원의 재혼을 거듭 다짐받았던 오현수는 이후 정태원을 다시 만나 슬기(김지영)문제까지 정리하는 등 동분서주 활약을 펼쳤다. 정태원이 문제의 씨앗을 없애기 위해 슬기를 외가에 보내지 않겠다고 하자, “동감이에요. 슬기아빠 잘못이에요. 사람이 냉정하게 끊어야 할 때는 끊어야 해요. 결과적으로 잘한 거 없잖아요. 은수 머리악 쓰겠지만 내가 맡을게요. 아버지 엄마 이해시키구요”라고 깔끔하게 문제를 마무리 지었다.

오현수는 동생 때문만이 아니라 15년을 짝사랑해온 남자 안광모에게도 버럭하며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들었다. 오현수는 자신을 꼬시려고 하냐는 안광모에게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좀 고결하게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단정하게 못살구 너덜너덜 시꺼먼, 백년 안 빨아준 대걸레모양 드럽게, 지저분하게, 그렇게 질질 설사 흘리구 다니는 놈처럼 그렇게 살구 싶냐?”며 한심함을 개탄했다. 그리고는 자신이 타락한 천사임을 자인하는 안광모에게 “그래 넌 개만도 못해. 말 잘했어”라고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여자에게 기웃거리는 안광모에게 똑부러진 일갈을 날렸다.

시청자들은 “엄지원이 여기저기서 소리를 버럭 지를 때마다 완전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네요. 속이 뻥뻥 뚫리는 것 같아요!”,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엄지원이 버럭하는 모습입니다. 청순한 미모에서 어쩜 저런 폭발적인 모습이 나오는지 정말 빠져듭니다”, “엄지원씨 연기에 오늘도 흠뻑 빠졌어요!! 정말 매력 넘치는 성격이에요! 우리 언니도 저랬으면 얼마나 좋을까요?”라며 엄지원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그런가하면 12회 방송 분에서는 정태원(송창의)과 재혼에 성공하게 된 채린(손여은)이 감추고 있던 ‘악녀 본색’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새 가구를 들인 후 정태원의 짐을 정리하던 채린은 정태원과 오은수의 행복했던 시간이 가득 담긴 앨범을 발견한 후 앨범들을 한쪽으로 던졌다. 그리고는 함께 짐을 챙기던 슬기(김지영)가 앨범을 가지겠다고 하자 “놔둬. 놔두라고”라며 싸늘한 목소리로 짜증을 냈던 것. 그동안 정태원과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최여사에게 달려와 고자질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동정심을 유발했던 채린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앨범들을 가지고 내려가 불쌍한 표정으로 최여사에게 일러바쳤다. 심지어 정태희(김정난)가 경솔하다며 나무라자 아무렇지 않은 듯 표정을 바꾸고는 당황스러워 어쩔 줄 몰랐다며 가냘픈 모습을 연기했다. 뿐만 아니라 우연하게 레스토랑에서 오은수 부부를 발견한 채린이 먼저 오은수에게 인사를 건네며 도발하는 모습까지 보였던 터. 결국 정태원과 결혼에 성공하게 된 채린이 원만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슬기에게는 어떤 새엄마가 될 지,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세 번 결혼하는 여자’ 13회 분은 오는 21일 오후 9시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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