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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에서 시작한 위대한 삶의 여정!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입력 2013.12.12 23:59
  • 기자명 남궁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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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서버의 대표작 ‘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을 원작으로 한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벤 스틸러가 주연, 그리고 연출을 맡았다. 원작은 1939년 [더 뉴요커]를 통해 발표된 단편 소설로 평범한 일상을 상상으로 멋지게 바꾸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특유의 간결한 문체로 위트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벤 스틸러는 제임스 서버의 현실도피적인 캐릭터를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현대 시대에 걸맞은 21세기형 캐릭터로 변신시켰고 스펙터클한 첨단 특수 효과까지 덧입혀 더욱 풍성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로 스크린에 옮겼다.
    자신의 꿈은 접어둔 채 16년째 ‘라이프’ 잡지사에서 포토 에디터로 일하고 있는 월터 미티(벤 스틸러)는 해본 것도, 가본 곳도, 특별한 일도 없이 유일한 취미인 상상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상상 속에서만큼은 ‘본 시리즈’보다 용감한 히어로, ‘벤자민 버튼’보다 로맨틱한 사랑의 주인공이 된다. 어느 날, ‘라이프’ 지의 폐간을 앞두고 전설의 사진작가 숀 오코넬(숀 펜)이 보내온 마지막 표지 사진이 사라지는 일이 벌어진다. 당장 사진을 찾아 오지 못할 경우 직장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된 월터는 사라진 사진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연락조차 닿지 않는 사진작가를 찾아 떠난다. 
   지구 반대편인 그린란드를 여행하고, 아이슬란드와 가까운 바다 한가운데 헬기에서 뛰어내리고, 폭발직전 화산으로 돌진하기 등 한번도 뉴욕을 벗어나 본 적 없는 월터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상상과는 비교도 안 되는 수많은 어드벤처를 겪으면서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히말라야 산자락에서 드디어 숀을 만난다.
   숀 오코넬이라는 사진작가를 찾기 위핸 여정이었지만, 월터가 자주 빠지게 되는 상상에서 시작한 위대한 삶의 여정은 거룩하고 소중한 하루하루의 또 다른 순간이다. 북극의  오로라를 보거나 거대한 화산폭발을 눈앞에서 목격해도 켜켜이 쌓인 소중한 가족과의 일상을 더 사무치게 그리워하고 언젠가는 다시 가족과 이 위대한 순간을 함께 할 수 있기를 꿈꾼다.
  사진필름에 남기고 싶은 순간이야말로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며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자신의 인생에서 모험할 순간을 성찰해야 할 순간이다. 월터는 숀과 만난 후 자신의 인생에서 빠져있었던 '꿈'과 '모험'을 다시 꿈꾸기 시작하고 소중한 일상의 위대한 여정을 떠나기 시작한다.
   시작은 소심하고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한 월터의 여정은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부터 꼭 이루고 싶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서 혹은 실천할 용기가 없어서 상상하기에만 그쳤던 꿈이 존재했던 관객들에게 소중한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 속 주인공 월터 또한 가족을 위해 어린 시절의 꿈을 접어두고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인물로 현대를 살아가는 보통의 사람들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특별한 사건을 계기로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꿈을 하나씩 펼쳐가는 모습은, 아직 실천하기를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자극을 준다.
   수동적으로 그리고 타성적으로 일상의 노예로 살아갔지만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보게 된 관객들은 다시 한번 자신의 삶을 성찰하게 되고, 자신의 꿈을 깨닫고, 자신이 나아가야 할 여정을 위해 모험을 준비해야 된다는 사실을 어느순간 알게 된다. '꿈'을 상상으로만 남겨두지 않고 '현실'로 바꿔나가기 위해 커다란 한 발을 내미는 월터처럼...
  유쾌한 상상과 가슴 벅찬 모험, 그리고 장면장면 꼭 들어맞는 음악까지 놓칠 것 없이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공감 무비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희망찬 새해 2014년 1월 1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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