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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 김종구-조성윤-최재림-이상이 출연

  • 입력 2017.06.05 13:06
  • 기자명 박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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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박재준 기자] 국내 초연되는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Guards at the Taj)'이 오는 8월,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개막한다.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은 <바그다드 동물원의 뱅갈 호랑이>로 퓰리쳐상 후보에 오른 작가 ‘라지프 조셉’의 2015년 6월 뉴욕 초연작이다. 초연 당시 한달 남짓한 공연기간 동안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평단과 관객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타고난 예술가(New York Times)”로 인정받고 있는 ‘라지프 조셉’은 미국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극작가이자 영화시나리오 작가로, 예술과 아름다움을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생각들로 풀어내는데 탁월하다. '타지마할의 근위병' 역시 타지마할 궁전을 배경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본질적인 의미를 이야기하는 신선하고 독창적인 작품이다.

‘라지프 조셉’은 17세기 인도 아그라의 황제인 샤 자한(Shah Jahan)이 그의 아내를 추모하기 위해 건축한 타지마할에 얽힌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타지마할의 근위병'을 집필했다.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의 두 인물인 ‘휴마윤’과 ‘바불’은 오랜 친구사이다. 극 중에서 두 인물의 대화를 통해 부당한 권력에 대한 충성과 의무, 두 청년의 갈등과 우정,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를 엿볼 수 있다.

관객들은 농담과 코믹한 상황에 익숙해질 무렵, 갑작스럽게 전개되는 충격적인 사건전개 속에서 삶의 가치, 우정, 아름다움에 대한 본질적인 의미를 예기치 않게 깨닫게 될 것이다. 2017년 여름에 만나볼 수 있는 최고의 기대작이자, 블랙유머, 공포, 감동으로 가득찬 '타지마할의 근위병'은 마치 <고도를 기다리며>와 <필로우 맨>을 연상시키는 특별한 경험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에는 김종구, 조성윤, 최재림, 이상이가 캐스팅되었다. 근위병으로서의 의무에 충성을 다하는 원칙주의자인 ‘휴마윤’ 역과,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바불’ 역은 연습 진행과정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상대 배역을 충분히 파악하고 함께 만들어 가야 되는 2인극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배역을 나누지 않고 연습 진행 과정에서 보다 완벽하게 극을 이해한 후 최종 배역을 결정한다. 김종구, 조성윤, 최재림, 이상이 모두 2인극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경력을 갖고 있기에 무대 위에서 이들이 보여줄 호흡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김종구는 ‘트루웨스트’, ‘여신님이 보고계셔’,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비스티’ 등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각 작품마다 해맑으면서도 진실한 연기로 다양한 색깔을 소화해내며 인정받고 있는 그는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 초연의 적임자로서 한껏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종구는 “<타지마할의 근위병>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으면서도 파격적이고, 충격적이었다. 마치 어린 왕자를 읽는 듯한 감동과 스릴러를 보는 긴장감을 동시에 느꼈다. 모순되는 두 가지가 공존하는 대단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대본을 처음 본 소감을 전했다.

조성윤은 올드위키드송(2015) 이후 오랜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드라큘라’, ‘지킬 앤 하이드’,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등 대극장/소극장을 가리지 않고 안정적인 무대장악력을 선보인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서 또 한번의 도전으로 빛을 발할 예정이다. 국내 초연인 연극에 참여하게 되어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는 조성윤은 “삶에 대해 논하는 유수의 작품이 있지만 특히 차별화된 스토를 미장센을 통해 풀어내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관객 여러분들도 이번 작품에 흥미롭게 다가와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재림은 '타지마할의 근위병'으로 연극 장르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미 ‘씨왓아이워너씨’, ‘넥스트 투 노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애드거 앨런 포’, ‘리타’ 등 뮤지컬과 오페라 무대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개성넘치는 연기로 사랑 받은 그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해도 좋다. 대본을 읽자마자 바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힌 최재림은 “타지마할 궁전이 모습을 드러내기 전 날, 그 앞을 지키고 있는 근위병들이라는 소재가 우선 관심을 끌었고, 예술과 철학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대사들이 너무 매혹적이었다.”라며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연극 ‘미친키스’에서 더욱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신선함을 선사한 이상이 역시 기대되는 캐스팅이다. 그는 “대본을 읽기 시작한 후로 멈출 수가 없었다. 어서 연습에 들어가고 싶다”라고 작품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쓰릴 미’, ‘인 더 하이츠’,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 2015년 데뷔 이후 다양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이상이는 '타지마할의 근위병'에서도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한편,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은 ㈜대명문화공장과 달 컴퍼니가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이후 2번째로 공동 제작하는 작품으로, 오는 8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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