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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양세종, 정재영 만나 날개 달까.

  • 입력 2017.06.04 08:26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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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듀얼’ 양세종이 미스터리한 등장으로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듀얼'에서는 선과 악으로 나뉜 두 명의 복제인간 성준, 성훈(양세종 분/1인 2역)의 등장, 검사 최조혜(김정은 분)와 강력계 팀장 장득천(정재영 분)의 악연, 성훈에게 납치된 딸을 찾기 위한 장득천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듀얼'의 시작은 장득천과 납치범의 술래잡기였다. 장득천이 딸을 찾기 위해 돈 가방을 들고 납치범이 인도하는 곳으로 홀로 나서지만 검사 최조혜(김정은 분)는 장득천의 만류에도 기어이 사건에 끼어든다. 최조혜는 성공을 위해서는 사건을 조작하는 일도 서슴지 않았는데, 장득천과는 과거 최조혜에 의해 살인범으로 몰린 한 남자가 장득천의 아내를 인질로 잡고 최조혜를 불러오라며 대치를 벌이다가, 순간의 틈을 타 장득천이 인질범에게 총을 쏘는 순간 아내는 그의 칼에 찔려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악연으로 묶여 있었다.

장득천의 딸은 골수형 백혈병을 앓고 있었고 천신만고 끝에 줄기세포 치료제 투여자로 선정되면서 3억이라는 돈이 필요했다. 결국 장득천은 다시 최조혜와 손을 잡게 되는데, 마침내 딸의 치료를 위해 이동 중 성훈이 나타나 그의 딸을 납치했다. 성훈은 뉴스를 통해 최초 줄기세포 치료제가 장득천의 딸에게 투여된다는 소식을 접한 뒤였다. 

집요한 추적 끝에 장득천은 시외버스에서 성훈을 발견하게 되고 성훈은 자신을 알아보는 한 남자에게 “장득천 씨..”냐며 어리둥절해 했다. 그에 장득천은 울분의 폭력을 행사하며 딸의 행방을 묻지만 사실 버스 안에서 만난 남자는 성훈이 아닌 성준이었다. 그는 이유도 모른 채 장득천에게 구타를 당하게 되는데 마침 유리 벽 너머에 서 있는 성훈이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웃고 있다.

장득천은 그를 발견하고 당황스러워하며 둘이 쌍둥이냐, 공범이냐며 화를 토했지만 성준 역시 성훈을 보고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장득천은 성준에게 수갑을 채워놓은 뒤 성훈을 쫓았고 성훈과 장득천의 추격전이 벌어지면서 1회가 마무리됐다.

‘듀얼’ 첫 방송은 정재영의 원맨쇼에 가까웠다. 아픈 딸을 어떻게든 살리고자하는 아버지부터 그나마 하나 남은 동기 형사의 비리를 적당히 눈감아 줄 줄도 아는, 그러면서 가장 유능한 팀을 이끌고 있는 베테랑 형사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무엇보다 분량은 적었지만 양세종의 등장이 특히 강렬했다. 1인 2역으로 등장해 기억을 잃은 성준과 모든 것을 꿰뚫고 있다는 듯 서늘한 미소를 보이는 성훈까지 전혀 다른 두 성격의 인물을 훌륭하게 소화하면서 노련한 배우 정재영과의 케미에서도 손색없는 그림을 만들었다. 또한 그가 왜 장득천의 딸을 납치했는지, 같은 얼굴을 한 두 사람의 관계와 정체는 과연 무엇일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데에 성공하면서 이후의 이야기에 기대함을 갖게 했다.

과연 ‘괴물신인’ 양세종은 이번 ‘듀얼’을 통해 이름값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지, 한편, OCN 토일드라마 '듀얼'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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