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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현장] 놓칠 수 없는 장인들의 무대,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내한

  • 입력 2017.05.31 07:09
  • 기자명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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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투데이뉴스=이은진 기자]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팀이 2년 만에 다시 한국 무대를 찾았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삼성홀에서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내한 공연의 프레스 리허설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번 시즌의 주인공 '벨마 켈리' 역의 테라 맥로드, '록시 하트' 역의 다일리스 크로만, '빌리 플린' 역의 브렌트 바렛, '마마 모든' 역의 로즈 라이언과 앙상블 배우들이 참석해 작품의 하이라이트 시연에 나섰다.

지난 2015년 국내 무대를 찾은 오리지널 팀의 공연은 당시 메르스 사태로 인해 잔뜩 움츠러든 분위기 속에서도 객석점유율 85%, 총 61회 공연에 약 8만 명을 국립극장으로 불러 모으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시즌에서도 2015년 당시의 주조연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섹시한 뮤지컬의 대명사 ‘시카고’ 오리지널의 감동을 만끽할 수 있다.

뮤지컬 ‘시카고’는 1975년 초연되었다. 1996년 리바이벌된 뮤지컬 ‘시카고’는 21년간 미국 브로드웨이를 지키며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롱런하고 있는 미국 뮤지컬로 기록되고 있다. 또한 35개국에서 2만 9천회 이상 공연되었고 2천 9백만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하며 전 세계인의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팀은 이날 프레스 리허설에서 공연 시연에 앞서 재차 한국을 찾은 소감 등을 전했다. 특히 이들의 ‘시카고’ 이력이 눈길을 모으는데, '마마' 역의 로즈 라이언은 무려 19년간 ‘마마’를 연기했고, ‘빌리’ 역의 브랜트 바렌은 18년간, ‘벨마’ 역의 테라 맥로드는 13년간, ‘록시’ 역의 다일리스 크로만은 9년간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말 그대로 ‘시카고 장인’들이다.

먼저, ‘록시’와 ‘벨마’ 역을 맡은 다일리스 크로만과 테라 맥로드는 지난 주 첫 공연을 올린 소감으로 “다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2015년에 왔던 터가 익숙한 모습들이 너무 좋았고 관객분들이 2시간 반 동안 끊임없이 반응해주시고 호응해주셔서 너무너무 즐겁다.”, “마침 브로드웨이에서도 20주년이 되어서 브로드웨이 투어에서도 20주년을 만끽하면서 공연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다시 오게 되니까 지난번에 느끼지 못했던, 마치 내 집 같은 편안함까지 느낄 수 있어서 기쁘게 왔다.”며 각각의 소감을 전했다.

‘빌리' 역의 브렌트 바렛은 올해 첫 국내 무대를 찾았다. 그는 “여배우들께서 한국의 관객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처음에는 굉장히 존중하며 봐주다가 마지막에는 정말 열광을 해주는, 그런 모습들을 말씀을 많이 들었던 터라 굉장히 기대하면서 왔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마’ 역의 로즈 라이언은 “너무 오래해서 그런지 몰라도, 이 역할에 내가 숨겨져 있는 것 같고 이 역할에도 내가 담겨져 있는 기분이다. 할 때마다 새로운 사람들과 작업하고, 또 같이 오래했던 배우들과도 작업하면서 굉장히 다른 이미지들이 많이 생겨나는 것 같다. 이 공연을 사랑한다는 말밖에는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끝으로 이들은 “한국의 관객들이 정말 품격 있고 훌륭한 관객들이라고 생각한다. 혹시 못 보신 분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보셨으면 좋겠고, 이미 보신 분들이라도 또 새로운 모습들을 보고 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공연에서 그동안 뮤지컬을 한 번도 못 봤는데 ‘시카고’ 너무 좋다, 또 보러오겠다는 등의 관객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 오셔서 함께 20주년을 축하해주시면 좋겠다. 노래나 춤, 연기, 모든 면들이 정말 대단한 작품이다. 그런 대단한 매력을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겠다.”며 2017 ‘시카고’에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2017년 여름 시즌을 핫하게 달굴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내한 공연은 오는 7월 2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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